몽글몽글이란 단어의 시각화
진짜 파리라는 도시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그림들이더라
구름 낀 하늘부터 바닥의 타일까지, 화폭에 여백이라곤 없이 꽉 들어차게 배치해놓고 그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다 채워그려놨는데도 과하다거나, 산만하다는 하는 느낌이 전혀 없고 그저 다정한 시선이 느껴져서 감탄스러웠어
그리고 그림마다 연인들과 어린아이, 강아지가 꼭 등장하고 틈틈히 꽃이나 과일을 파는 상인, 물건을 사서 돌아가는 행인과 경찰 등이 그려져있는 것도 너무 좋더라 화가의 시선 속에서의 평온한 일상이 어떤 느낌인지 너무 알겠더라구
그리고 빛 표현이 섬세한 것도 너무 좋더라...번화가의 조명이나 가스등 같은 인공적인 조명의 화려함이나 자연의 달빛, 노을의 어스름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보다온 그림도 있구...
암튼 전시 보는 내내 따숩고 다정한 시간이었어서 시간되는 덬들 꼭 보라구 추천함!
아 그리고 개인적으론 꼭 제목이랑 같이 봐줘!ㅋㅋ 나는 인상적인 작품 아니면 제목을 잘 봐두는 편이 아닌데 이번 전시는 유쾌한 제목의 작품들이 많아서 그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