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시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 꼽자면 올해 제일 좋았던 전시는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였어
작가님 화풍도 내 취향이었고 일상의 소재들을 따뜻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이 정말 좋았어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라는 전시 명에 맞게 여러 도시들, 도시의 사람들, 도시의 삶이 아름답게 그려진 그림들이 너무 예뻤어
보면서 아 나도 저기를 거닐고 싶다 나도 저렇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전시를 보는 내내 행복해지고 미소가 지어져서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지더라
이거는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주말 늦은 오후의 햇살 가득하고 고요한 순간이 생각나서 한참을 보고있었어
이 글 적으면서 또 돌아보니까 행복해지네...이런 기회 마련해준 총대덬이랑 전시방 친구들아 고마워🥹🥹
다들 추운 겨울의 연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하루 보내❤️
[번외]
올해 1월에 스페인 여행 가서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말라가 박물관, 세비야 미술관,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다녀 오고 글 쓰고 싶었는데 막상 정리해보니 글 쓸 만한 사진이 없네🥲🥲
진짜 너무 재밌고 눈이 황홀했어...
전시덬한테는 마드리드가 노잼의 도시일 수가 없다ㅠ
자연사박물관이랑 소로야 미술관도 가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못 가서 넘넘 슬펐다ㅠㅠㅠ
난 유화 그림 특유의 물감 자국이랑 질감이 너무 좋더라
프라도 미술관은 내부 촬금이라 바깥의 벨라스케스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