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코리아나미술관(=스페이스 씨space c) 가서 《Step X Step》이라는 전시를 보고 왔는데, 추천하고픈 전시라 글 써 봐.
네이버예약 미리 하고 갔고(방금 확인해보니까 지금 티켓값은 1인 6천원이더라) 사전정보 전혀! 없이 ^0^야호~~얼리버드다~하고 무지성예매한거라... 영상작품이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약간 놀랐는데, 이 영상작품들이 보고나면 ????이게머임??? 되는 것들이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를 표현하려고 한거구만, 하는 느낌이라 나같은 뭣 모르는 관람객한테 딱 좋은 정도였던 것 같아. 그리고 관객참여형 작품도 하나 있었는데 참여는 안 했지만 아이디어 좋고 재밌더라. 예전에 다른 곳에서도 잠깐 본 적 있었던 차이밍량 <행자walker(2012)>가 아무래도 제일 인상깊긴 했는데, 다른 작품들도 좋은거 정말 많았어. 일단 전시 제목에 step이 들어가다 보니까, '걷는 것'에 주목해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아서 흥미로웠음.
토욜 2시엔 도슨트도 있는것같았는데 이후 예약때문에 도슨트는 못들음 ㅠㅠ 사람도 없어서 듣기 좋았을것같은데 아쉽...
장점
- 압구정 주변 다른 갤러리들 들르기 좋은 위치(원래 파티클 말고도 쾨닉서울이나 송은 같이 가려고 했음)
- 사람이 없다!(진짜루!) 토요일 낮에 갔는데 건물 전체에 관람객이 나랑 친구 둘밖에 없었음
- 전시작들이.. 쉽다고 하긴 어렵지만 난해하지 않음
- 무료 짐보관 가능, 화장박물관까지 관람가능
굳이 꼽는 단점
- 대부분 영상작품들이라 다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1시간 반 예상하고 갔는데 화장박물관까지 2시간 반 정도 머물다 왔음.
친구랑 둘이 갔는데 동선은 압구정역-신영김밥에서 김밥테잌아웃-근처 공원에서 뇸뇸-코리아나미술관(+화장박물관)-스틱윗미에서 초콜릿사서-파티클에서 everywhere전시 보고 - 카페가서 커피랑 초콜릿 먹는 순이었음 ㅎ 나름 저렴하고 알찬 데이트^^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