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오후에 다녀왔고 두 미술관이 거리가 가까워서 한큐에 다녀옴
환기미술관 <예술가의 방>
환기미술관이랑 춘식이랑 콜라보 중이어서 춘식이 보려고 다녀옴.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볼게없었음 콜라보 전시는. 카카오프렌즈 유툽 채널에 환기미술관에 간 춘식이의 짧은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그거 틀어주는게 다야. 혹시 우리방에도 춘식덬이 있다면 참고하길(돈 아까워..) 그리고 달관에서 <예술가의 방> 전시중이었어.
환기미술관 자체가 처음이고 김환기 화가에 대해서도 잘 몰라. 우리나라 화가중 탑티어로 유명한 화가라는 것과 작품 몇점을 본 적은 있지만 아직도 잘 모름. 그래서 <예술가의 방>전시는 김환기 화가를 어느정도 알고 애정이 있다면 보기 좋을 것 같았어. 그림은 두 점이 있고 화가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들, 작업도구들, 생전 물건들, 뉴욕화실을 재연한 공간이 있는데 <예술가의 방>이란 제목처럼 화가의 방을 엿보는데 초점 맞춰진 전시였음. 그림구경을 위해 가는거면 비추고 미술과 관련된 공간 가는거 자체가 힐링이라면 괜찮음. 추천 정도는 아니고. 미술관 직원분도 일반 관람객(나처럼 춘식이 사랑단이 아닌 관람객)이 표 끊으려고 그림 있냐 물어보니까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음ㅋㅋㅋㅋㅋ
그라운드시소 서촌<문도멘도의 판타스틱 시티라이프>
환기미술관 갔다가 내려오면서 반차쓴게 아까워서 전에 얼리버드로 표 구매했던 그라운드시소도 다녀옴. 일러스트 좋아하지만 돈 내고 전시까지는 안 보는 취향이었는데 얼리버드라 반값이라서 좀 홀린듯이 샀었어ㅇㅇㅋㅋ 그래서 아예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첫 전시관부터 문도 멘도란 캐릭터를 탄생시킨 작가의 소개부터 나오니까 편했어. 내가 모르는 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떠먹여주는 전시의 편리함 최고였음.
대부분이 일상적인 그림이어서 회화 보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집중하며 보게됐어. 작품 설명을 읽지 않아도 보는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었지만 가끔씩 길게 설명이 써져있는 경우 같이 읽고 보면 더 재밌게 바라볼 수 있게 됐음. 친절하고, 쉽고, 낭만적인 전시였어. 덕분에 들끓는 팔월의 오후에 반차쓰고 나와 이걸 보고 있는 시간이 아깝지 않아졌어. 가벼우면서도 자극이 되는 전시였음. 갈데 없나? 하고 찾아보는 덬이 있다면 추천해.
+ 굿즈 종류가 꽤 많은데 신용(체크)카드 커버 스티커도 있더라 신기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