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한국 근현대 추상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는데 관심 있는 덬들 있으면 꼭 가봐!
2. 좀더 북쪽에 있는 신관(박서보, 백남준,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등) 먼저 관람하고 본관(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등)으로 이동해서 나머지 관람하는 시스템이야.
3. 신관 입장 전, 본관 입장 전 둘 다 줄서야 하는데 처음 신관 줄이 엄청 길었고(한 40분 줄 섰음), 본관은 5-10분 정도였어. 내가 원래 책이든 전시든 천천히 보는 편이라 다 보는 데 두 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
4. 밑에 글 쓴 덬은 플래시만 안 터뜨리면 촬영 된다고 했는데 촬영 안 됨. 입장할 때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촬영 금지라고 되어있어. 특히 신관 2층에 있는 이번 전시의 얼굴 격인 김환기 화백 작품 두 점을 찍어놨던데 거기는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따로 스태프까지 배정한 구역이야. 다른 큰 국공립미술관처럼 전시장지킴이 같은 분이 달려와서 촬영하시면 안 돼요 이러는 건 아니지만 딱 봐도 하지 말아야 할 분위기고 꽤 오래 머물렀지만 아무도 사진 안 찍었음. 혹시 그때랑 지금이랑 규정이 다른가...? 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사진 찍는 타입이 아니라 상관없었음
5. 관람객 수 조절은 한다지만 관람이 쾌적하지 않은 공간도 있긴 했어. 예를 들어 아까 신관 2층 김환기 작품 있는 곳 같은... 내가 사람 제일 몰릴 때 가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ㅎㅎ
6. 가볼 사람들은 박서보, 이우환, 김환기 등에 대한 비평적 개념을 좀 알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물론 나도 잘 모르는데,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이 가끔 얘기하는 거 보면 정말 배경지식 0이신 분들도 있더라구. 그래도 나름대로 뭔가를 느끼셨겠지만 책이든, 논문이든, 이전에 진행됐던 다른 전시의 도록이든 그걸 참고하는 식으로 배경지식을 만들어 오면 더 알찬 시간이 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