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형전시해서 얼리버드로 예매하고 그저께 보러다녀옴
난 사람 진짜 많을 줄 알았는데 2-30분 기다리니까 볼 수 있었음
호크니 작가의 전체적인 삶의 흐름과 그 미술의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진짜 좋은 전시였던 거 같음
작품도 핵심 작품이 한국에서 열린 전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진짜 꽤나 왔던 거 같고
난 a bigger splash를 너무 좋아해서 그거 보러 갔는데 다른 작품들이 좋은 게 많더라..
보통 작가들 전시 보면 작품 한 두개 좋다고 남는데 호크니는 이것도 저것도 좋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남는 느낌임
호크니가 작가 중에는 자신의 그림 주제나 작품 변화가 많은 편이라 전시 흐름이 지루하지 않고 다양해서 재밌었고 나도 보면서 저렇게 세상의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됨
피카소나 디지털 프린팅 등 여러 영향을 받으면서 자기 색깔로 해석한 주체성이 좋아 보이더라
난 후반부 작품들 색깔 화려하게 많이 쓴 작품들, 자연주의 작품들이 좋더라
제일 좋았던 작품들은 거대한 그랜드캐년 작품이랑 멕시코 호텔 작품이었는데 왜 굿즈가 없냐...
굿즈는 너무 별로라 엽서 두장만 사옴...
작품에서 본 색깔이나 질감이 엽서는 안 나와서 좀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