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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뚜벅뚜벅 제주도 서부 여행 2일차 : 인생은 뜻대로, 계획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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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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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일차 글은 https://theqoo.net/1914445632

(오늘 4월 1일에 집에 돌아왔는데, 내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집에 늦게 돌아와서 정리하고 씻으니까 지금이 되어버렸어. 이건 내일 3~4일차 쓸 때 자세히 얘기할게!)


그렇게 첫날은 서귀포에서 보내고, 2일차. 서귀포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무거운 캐리어와 함께 또 하루가 시작되었어. 그나마 먹을 거 싸간 거에서 무게가 빠져서 아주 조금(?) 가벼워졌어. 이번엔 숙소랑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뚜벅이였던 원덬이는 이 날도 또 캐리어를 열심히 끌고 걸어 다녔어. 에휴...운전면허 안 따 놓은 손녀 때문에 외할머니가 너무 고생하셨어...(엄지 발가락이 곪으셨어😭😭죄송합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면허 따서 편히 모시겠습니다😭😭)


2일차 첫 번째 관광지는 중문 색달해수욕장이었어. 택시타니까 30분이내로 걸리더라구. 그렇게 도착해서 내리막길을 조금 지나서 보니...
https://img.theqoo.net/acxaY
https://img.theqoo.net/lbjUC

그리고 쭉 그 길을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들이야.
https://img.theqoo.net/ljLJv
https://img.theqoo.net/mUGlw
https://img.theqoo.net/DnMvx
https://img.theqoo.net/lgrum
https://img.theqoo.net/pZefQ

안타깝게도(?) 이 망할 캐리어 때문에 모래사장에 못 들어갔어😂😂거기서 찍었다면 더 예쁘게 나왔을텐데 너무 아쉬웠어. 그렇게 20~30분을 바다를 구경하고 나서 다음 목적지가 있었거든? 여미지 식물원. 가려고 좀 걸었는데 길이 좀 헷갈렸어. 그리고 식물원은 이미 계획에 두 번이나 가는데, 꼭 가야할까 싶은거야. 그래서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는 먹어야할 거 같아서 미리 봐 둔 식당으로 가려고 했어.

근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어. 원래는 2일차 첫 계획은 해수욕장이 아니라 엉또물계곡이었거든? 거기 유채꽃이 예쁘다고 해서 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아니 산책로에 계단이...😱😱또, 지형도 조금 험하다고 하더라구.
https://img.theqoo.net/qWakq

그래, 여긴 못 가겠다 하고, 해수욕장으로 변경한 거였는데, 하...그 식당을 택시로 가기엔 너무 가깝길래 도보로 가려고 했는데, 왜 차랑 다르게 도보로는 엉또물계곡을 꼭 거쳐서 가야하는 길만 알려주는 거니 ㅋㅋㅇ맵아😂😂그래서 각오하고,도보로 한 번 가보자하고 갔어. 근데 시작부터 자갈길이었어...🤦🏻‍♀️🤦🏻‍♀️🤦🏻‍♀️🤦🏻‍♀️🤦🏻‍♀️🤦🏻‍♀️그리고 두 갈래의 길이 보여서 계단없는 비포장 길로 열심히 걸었어. 똥손이라 사진은 조금만 올려볼게...😅😅
https://img.theqoo.net/XAkFD
https://img.theqoo.net/EBIlT
(이 사진 외에 여기서 찍은 사진은 셀고 원덬이 지분이 커서 패스)

아니 근데 가다가 길이 안 보이는 거야. 분명히 계속 올라가게끔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에휴....
https://img.theqoo.net/pfmDg

결국은 다시 내려와서 그냥 택시 타고 먹고자 했던 흑돼지고기 식당으로 갔어. 금방 가더라구. 그렇게 흑돼지고기 모듬으로 시켜서 잘먹고 코앞에 편의점 있길래 간식 겸 저녁 좀 샀어. (통닭, 물, 사탕 등등) 정신없이 굽고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여기서도 없었어...🥲🥲

또 거기서 택시로 다음 관광지인 카멜리아 힐에 갔어. 거기는 내가 미리 예매 해놔서 표만 빨리 뽑고 들어가려는데...
https://img.theqoo.net/NHQon

캐리어 끌고가는 모습을 본 입장 시켜주시는 직원 분이 매표소에 얘기하면 짐 맡겨주신다는 거야!!😆😆😆😆
https://img.theqoo.net/MRrEA
https://img.theqoo.net/lPjtY


정말
https://img.theqoo.net/BlkMg


여기는 진짜 너무 만족하면서 다녔던 거 같아. 꽃들만 있는 게 아니라 감성적인 문구들도 중간에 많았고, 사진 찍을 만한 포토존이 엄청 많아서 계속 사진 찍고 감탄만 하다가 끝났어. 그럼 사진 찍은 거 말없이 풀어볼게!
https://img.theqoo.net/Xtbui
https://img.theqoo.net/uOvcC
https://img.theqoo.net/SCERI
https://img.theqoo.net/DMURy
https://img.theqoo.net/RZEhL
https://img.theqoo.net/XyfcL

+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어디에나 꽃이 피어있다-Henri Matisse-'라는 문구가 네온으로 있는 곳에서도 사진 찍었는데 원덬이가 너무 크게 나와서 못 넣었고, '곧 빛날 내 인생'라는 멘트가 쓰여있는 곳에서도 찍었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로...😅😅😅😅

예쁜 말들이 쓰여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거기서 다 구경하고 나서 기념품도 좀 사서 나왔고, 바로 택시 타고 새로운 숙소에 들어갔어. (제주도는 택시 잡는 게 굉장히 수월해서 큰 문제없이 잘 다녔던 거 같아.) 전날 숙소보다 넓어서 짐 풀어놓기도 좋고, 여러 가지로 할머니께서 숙소에 대해 만족하셨어. 이건 내일 자세히(?) 풀어보도록 할게. 그렇게 들어가서 저녁 먹고 씻고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

비록 계획했던 대로 갈 수 없었고, 원하는 대로 갈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하루를 잘 보냈고, 뭔가 많이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했어. 그래서인지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마음은 좀 가볍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

그럼 마지막 사진을 한 장으로 내일 3, 4일차 같이 올려보도록 할게.
<3일차, 4일차 : 좀 더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마지막까지 붙잡아 두는 그대> 로 봐👋👋

https://img.theqoo.net/gACEy

오래볼수록 더 아름다운 그친놈들 진짜 ㄱ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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