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지친다 후기는 그냥 글로 쓸래
잠실덬과 약속을 한 이상 난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었고 금요일엔 진짜 일찍 일어남!!
아침에 엄마가 시켜놓은 빨래 돌리고 좀 누워있다가 건조기 돌려놓고 11시 반에 집을 나섬
그리고 돈까스 먹을 생각에 신나서 지하철을 타고 영차영차 열심히 달려 삼성역을 지날 때 즈음...
원덬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오는데......
그것은 바로 아부지의 전화..!!(두둥)
그렇다.... 아빠 회사는 집에서 무척이나 가까웠고 원덬이의 아부지는 엄마가 출근하시는 목,금을 제외하고는 집에 와서 점심을 드신다...
(하지만 내가 또 집에 있을 땐 가끔 올라오시더라구.....)
아침에 엄마가 집에 둘이 먹기엔 밥이 모자르단 얘길 들으신 아빠는 원덬이가 노래를 부르던 돈까스를 사서 집에 오신 것 아빠 미안ㅠㅠㅠㅠㅠ
이미 집을 나섰던 나는 되돌아갈 수 없었고 아빠 혼자 집에서 남은 밥과 돈까스 일부를 드셨다는 슬픈 이야기😭😭😭
(집에 와서 미안하다고 계속 얘기 함!!!!! 나 우리 아빠랑 친하다구......)
아무튼 이 통화를 하고나자 난 돈까스를 차마 먹을 수 없었고ㅠㅠㅠㅠ
돈까스가 아니라 잠실덬의 두번째 추천집인 파스타 집에 가기로 마음을 바꿨음
2호선이 가까웠던 원덬은 잠실새내역에서 내려 파스타집까지 걸어갔는데
초행길이라 핸드폰 지도랑 비교하면서+노트북과 탭이 든 가방을 멘 원덬인 조금 지쳐갔음....
마침내 도착한 파스타집🥰(외부나 가게내부 사진은 네이버 찾아봐)
어우 맛있어 보이지?? 사실 후추를 좋아하지 않는 원덬이에게 첫맛은 조금 셌지만 먹다보니 후추맛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파스타가 존맛이었음🤦♀️
난 로제 파스타를 시켰는데 크림이랑 토마토가 적절하게 섞여서 진하고 맛있었어
마늘이랑 새우도 맛있었음!!
내가 똥손이라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플레이팅도 엄청 예뻤음!!!!!
잠실덬 추천 고마워💙💛💚
맛있는 점심을 먹은 원덬이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투썸에 가서
딸기라떼 한 잔을 마시며 8회 대본집을 타이핑 했지(배경 자랑하려고 찍은 거 맞아)
정훈이가 CCTV 확인하는 곳부터 밤카페 직전까지 타이핑했는데 타이핑 하면서 내새꾸들 얼굴 목소리가 계속 생각나서 마스크 안에서 함박웃음 지었네 희희🥰🥰
잠실까지 왔는데 밥먹고 음료 마시고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투썸 앞에 있던 따릉이를 빌렸음
대여기록이 왜 두번이냐면 아 저것도 할말이 많은데...
아무튼 내 생애 첫 따릉이를 타고 석촌호수로 출발했음
가는 길에 롯데타워도 보고
예쁜 분홍색 벚꽃도 보고
나무만 없었어도 더 예뻤을 것 같은데 말이야.... 날이 따뜻하고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면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너무 좋았어
1시간 빌렸는데 석촌호수만 돌고 반납하긴 아까우니까 삼성역까지 달려서 반납하기로 함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종합운동장이 보였고
잠실 야구장 한켠엔...
응... 동본 생각나서 한 컷 찍어봤어
종합운동장~삼성역 가는데 있는 횡단보도 신호 더럽게 길어
분명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삼성으로 목표한건데 신호만 5분 넘게 기다려서 1분 넘겼음ㅠㅠㅠㅠㅠㅠ
대여시간 넘기면 추가요금 있다고 해서 쫄았는데 1분은 너그럽게 넘어가주더라구^^
잠실덬 덕분에 좋은 봄나들이를 다녀왔어🌸
추천해준 파스타집도 너무 맛있었구 다음엔 꼭!!! 돈까스집 가봐야지ㅠㅠㅠㅠ
다들 이번 봄 나들이로 잠실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