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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 그친놈의 독서 기록 첫 번째 : 과거는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2- 중, 후반부 / 갑분 짤털, 긴 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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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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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첫 번째 책의 기록을 오늘 마치려고 해.

어제거는 https://theqoo.net/1895613157 


1. 초반부를 지나 중반부에서는 애정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하고 넘어가.

여기서 애정 결핍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많이들 알고 있는 애착 유형 이야기가 나오더라구.

그래서 조금 정리해보면 이렇게...

 생각보다 불안정 애착은 많다. 당장 인터넷만 검색해도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사람이 많다. 나 또한 가장 불안정적인 불안-회피 애착이다. 누군가 가까이 오는 것이 무서운데 또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것도 무서워하는?? 그런 유형이다. 책에는 안나오긴 했지만 애착이라는 것이 부모의 영향이 크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인간관계에서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다른 인간관계에서의 상처나 애정이 그 사람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불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나도 언젠가는 조금은 안정적인 애착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나 다른 인간관계에서나 명심해야 할 것이 나와 관계를 맺은 타인이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은 어렵다는 점. 나도 다른 사람의 모든 걸 다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힘든 것처럼.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내가 받았던 불안정적인 관계는 치유될 수는 없다.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의미있는 대상이나 나 자신이 그 상처에 대해 토닥토닥 해주며 상처를 치유해주면 좋다고 한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이 껴안고 있는 편안하고 깊은 관계를 표현한 사진을 보는 것도 마음의 안정에 효과적이라고 한다......예를 들자면 정훈하진의 사랑을 표현한 짤들이라던가....ㅎㅎ그기억을 또 볼 핑계...마음 치료를 위해 보는 거야 어디까지나 마음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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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나와 그친놈들의 마음의 치료를 위해 짤털한거야 진짜! 근데 뭐 괜찮잖아??🤷‍♀️🤷‍♀️(당당))

쨌든 이어서 정리해보자면 애정 결핍 부분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파트는 (관계에서 상처받았던 것은) 그때의 내가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일 뿐, 나는 사랑받지 못할 존재가 아니라는 것, 그때는 그때고, 지금의 나는 누군가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만큼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는 것, 그렇기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의 삶과 나의 사람들을 지켜나가면 된다고 하는 부분이었어. 그 부분을 보면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비하시키지 않는 것, 내가 나 자신을 적당히 사랑해주며, 지켜주며 살아가는 것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2. 이렇게 애정 결핍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완벽주의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난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껴. 그리고 위험회피 기질이 강한 편이야. 그렇기 때문에 내가 완벽하게 해낼 수 없을 것 같으면 애초에 회피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항상 어떠한 일이 주어지면 불안하고, 또 해내지 못하면 우울감을 느낀 적이 많았어. 지금도 가끔씩 그런 경우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이 부분과 뒷부분인 우울을 조금 더 유심히 보려고 했던 거 같아.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해내잖아. 근데 그 일들 중에서 잘 끝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거야. 그렇다고 잘 끝내지 못한 일에서만 내가 머물렀을까 생각하면 아닌 것 같아. 어쩌면 나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 그러니, 일을 잘 해냈다면 그걸로 좋은 거고, 아니라고 해도 난 분명 배운 게 있으니 또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싶어. 앞서서 말했지만, 적당히 완전하고, 불완전한 것이 가득한 것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끝장나는 건 아니야. 분명 내가 노력했는데도 해내지 못한 그 일은 지금의 내가 해낼 수 없는 일이었고, 지금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고, 난 지금의 내가 더 잘하는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거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그렇게 살아가려고 해. 그렇게 나를 돌보아 주고, 보듬어주는 것부터가 재정비 과정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어.

 여기서 수많은 시간동안 나는 계속 0.5가 아닌 1로서 완전히 존재해왔으니, 그걸로 이미 충분하다고, 그러니 너무 모든 것에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부분이 있어. 그친놈들도 마찬가지야. 자가에 글을 자주 쓰지 않아도, 자주 오지 않아도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잘 존재하고 있잖아. 그걸로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무 애쓰면서 하지 않아도 돼.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야.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그리고 완벽주의 부분의 거의 마지막 쯤에 이런 말이 나오는데, 마음이 찡해졌어. "당신의 가치는 원래부터 그 자리에 단정히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알아봐주길 바라며."(149쪽) 나의 가치도, 우리 모두의 가치도, 언제나 알아봐주길 기다리고 있는데 알아봐주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3. 마지막 부분은 우울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 여기서 가장 핵심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을 위주로 정리를 해볼게. 먼저, 이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자신의 기분을 먼저 캐치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야. 특히 우울하고, 화나는 기분은 그 기분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 전공 시간에 교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 감정은 어린 아이같은 거라서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마치 어린 아이가 울면 왜 우는 건지 찾고, 울음이 그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도 그 감정이 왜 찾아온 건지, 그래서 그 감정을 대처할 방법은 뭔지 찾아야 한다는 거야. 

 하지만, 삶 자체에서 큰 의미를 찾으려 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 위에서도 언급했던 거랑 조금 비슷하게 얘기를 하는데, 존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의미고, 그걸로 삶은 충분히 잘 흘러가고 있잖아. 이 부분을 읽는데 지금의 내 삶에서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고, 그것에서 자꾸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고. 지금의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난 지금 이 곳에 잘 존재하고 있으니, 그거면 이미 충분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달까. 또한 가족들도, 친구들도 이미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들 자신도 큰 존재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어. 그건 그친놈들도 마찬가지야. 너희들 자신도 이미 존재하는 것만으로 된거야. 그거면 충분해. 그렇기 때문에 '왜' 라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는거지. 꼭 이유가 있어야 하나.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어떻게' 사랑을 할지 생각하면 되지. '왜' 놀고 있는지 몰라도 '어떻게' 놀지 생각하면 되고. 우리들도 그러고 있잖아. '어떻게' 하면 팀그기억에게 우리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잖아. 애초에 '왜' 라는 말없이 '어떻게'로 시작하는 그 마음들이 모여 좋은 결과들이 나왔잖아.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우리의 삶에서도 '왜' 보다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삶이 우리를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을까?



-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가 나오고, 나머지 부분은 에필로그 같은 느낌으로 나오면서 마무리가 돼.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었어. 나에게도, 그친놈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을 적으면서 독서 기록을 마무리 할게.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좀 더 좋은 주인이면 좋겠습니다." (200쪽)

꼭 나에게도, 그친놈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에 있어 좋은 주인이 되어주길 바라면서!



다음 책은 4월에 후기 쓰러 올게.

그 전에 책말고 다른 후기로 먼저 찾아올거야...아마도....ㅎㅎ

그럼 나는 잠시 쉬었다가 경매 구경하러 올게...💙💛💚(난 포거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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