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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초록빛 사이로 마주 보는 우리는 여전히 횡단보도 위 사람들로 가로 막혀있네요'



경매 제목도 그래서 이렇게 지었는데...

횡단보도 앞에 멈춰있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어

2년이 지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고 여론도 많이 수그러짐을 횡단보도 신호등 색으로 보여진다고 느꼈어 

이제는 서로에게로 건너가도 된다고 말이야 

그럼에도 신호등이 안전한 초록 불임에도 이정훈 여하진은 다가가지 못해

태은이 말처럼 그때 잡았어야지 하는 말처럼 자동차에서 내려서 건너갔어도 어차피 초록색 신호라서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었어 

그런데 말야 

이정훈 여하진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많은 사람들로 가로 막혀 있어 

여전히 이들은 여론에 대한 두려움 혹은 안전하지않음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것. 



2년이 지난 후 우연한 만남에도 여하진이 이정훈을 먼저 알아봐 

그리고 이정훈은 사람들 사이로 열심히 여하진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그러다 여하진은 이정훈에게 직진하듯 지나가지. 
 
마치 처음 이정훈에게 일방적 직진하던 여하진처럼 

뉴스라이브에 나온 고유라를 터는 동영상에 처음 반하고 자신이 출연하게 된 뉴스라이브 대기실에서 이정훈에게 호감을 표현하던교차로에서도 먼저 알아보고 이정훈에게로 직진하는 여하진의 빨간 자동차


그러나 여하진의 호감에 방송사고와 함께 일상이 꼬이고, 아픈 기억 속에서 헤매면서 그만 지나가는 기억들로 만들려고 했던 그 시간처럼

그렇게 또 한번 망설임에 여하진을 스쳐 보내는 이정훈을 표현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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