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0일 오늘의 날씨:🌙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다.나그앵옆 낙찰을 받지 못했다.예상에 없던 시나리오였다.내 선택지 안엔 낙찰받지 못하는 상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처음이었다 경매에서 낙찰 받지 못한게.첫 경매부터 지난번 경매까지 나는 꽤나 수월하게 내 픽을 낙찰 받았다.물론 내 픽이 대중픽은 아니었긴 해도, 나에게 낙찰은 항상 내가 예상했던 결과로 이어졌다.(그렇다고 해서 무시할만한 아이들은 아니었다.해당 경매의 최고가도 찍은적 있는 아이었으니까.)
그래서일까, 이번 경매때는 티디에 소홀했다.(티디에 소홀했다는 것이지, 자가에 소홀한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다.)오늘 오후에 잠깐 1시간 달린게 다였다.여태 손목을 갈아서 티디하지 않아도 너무나 수월하게 낙찰을 받았었으니까.당연히 내가 낙찰받을거라고 생각했다.그래서 다른 씬들에 호가 올리면서 포벌댓 하지도 않았고,그기억시도 띄엄띄엄 챙겼고티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게을렀다. 처음 경매하던 한달전에 비해 2.5배나 오른 내 포인트에 스스로 만족하고 안심했다.이렇게 쓰고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다.
나그앵옆 낙찰을 받지 못한 상실감에 무작정 씻었다.물이 너무 따뜻해서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노빠꾸로 호가 부르고 빚 안져본것도 아니면서 왜 빚지는 걸 꺼려했을까.아무도 음방 안해주면 내가 그냥 하면 되는데 뭘 망설였을까.나그앵옆 악개까지는 아닌 내가 낙찰받지 못한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걸까.낙찰덬의 포인트가 내 포인트와 크게 차이가 안난다면 어떡하지, 차라리 확인하지 말아야지.그래 그동안 많이 자랑했으니까 이번 경매는 쉬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지.다음회차는 🤍🦊🤍니까 이번주는 티디를 무척 열심히 해야겠다.
수만가지 생각과 다짐을 마치고 자가로 돌아왔다.누군가 나그앵옆과 우는 이모지로 가득한 제목으로 글을 썼더라.나처럼 낙찰받지 못해 우는 덬인줄 알고 클릭했다.왠걸 낙찰덬이더라.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면서 어쩔 수 없이 내 눈은 좌측 상단의 포인트로 향했다.다행이었다.내가 빚져서도 커버치지 못할 포인트였다.갑자기 마음이 홀가분해지기 시작하면서,나보다는 쟤가 더 잘 자랑해줄 것 같은 마음에 안심이 되었다.그렇다고 해서 나그앵옆을 향한 내 마음이 결코 작다는 것은 아니다.내가 나그앵옆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그앵옆 너(낙찰덬 말하는거 아님 나그앵옆 itself를 말하는 것)는 모를것이다.너는 몰라도 된다.내 마음의 크기는 나만 알테지만,그 크기가 작지 않다는 것만 알아주면 된다.
이번주는 티디를 정말 열심히 할거다.빚 갚던 그 마음가짐으로 죽어라 할거다.게으름 피우지않고 매순간 충실하게 티디할거다.티디음방은 내가 책임지고 열어야지.그래서 🤍🦊🤍를 꼭 낙찰받고야 말거다.얼마가 필요한지는 나도 모르겠다.다만 지금보다 10만정도를 더 벌어놓으면 가능성이 확 올라갈것 같긴 하다.진짜 열심히 해야지 꼭 내가 받아야지 반드시 내새꾸로 만들어서 자랑해야지.
매주 두세시간동안 경매를 진행해주는 경매사덬이 너무 고맙다.분명 거절할테지만 나를 선물로 주겠다🎁늦은 시간까지 경매에 참여해주는 그친놈들도 그기억만큼이나 좋다💙💛💚나의 2020년은 그기억과 그친놈들이 전부일 것 같아서 너무 좋다.얘네들도 분명 거절하겠지만 그친놈들에게도 나를 선물로 주겠다🎁아 그리고 사랑하는 그친놈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 말을 하면서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하겠다.
평소에 잘 하지 못한 말이었지만,
+ 마지막 말과는 무관하게 앞에서 사랑한다고 말했던 건 다 진심이다.그친놈들이 상상도 못할만큼 나는 그친놈들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