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PC버전으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기억이 돌아온 하진, 그리고 밀려오는 죄책감
하진의 옆에 있어주고 싶지만 차마 다가갈 수 없는 정훈
13화 1부에서는 모든 기억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돼😭
하진의 눈물과 정훈이 태은과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집중해서 봐줘💙💛💚
13화 1부 시작!
#1. 쓰러지는 하진
(성호) 기억났구나. 그죠? 그러면... 그럼 니가 서연이한테 이러면 안 되지.
(정훈) 하진씨 빨리 거기서 나오라고 해요.
(하경) 언니 팬사인회 중이에요. 곧 끝나요.
(정훈)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행사 중단하고 빨리 거기서 나와야 돼요.
#2. 하진을 걱정하는 정훈
(정훈) 혹시 사인회 중에 수상한 사람 못 봤어요?
(하경) 워낙 사람이 많았어서... 크게 눈에 띄는 사람은 없었어요.
(정훈) 사실 오늘 치료감호소에서 무기수가 탈출을 했어요. 근데 도주방향이 그쪽이라...
걱정돼서 전화한 거예요.
(하경) 언니한테 위험한 상황은 아닌 거죠?
(정훈) 걱정하지 말아요. 금방 다시 잡힐 거니까.
#3. 기억이 돌아오는 하진
(개인적으로 여기서 화면 돌아가는 연출 너무 좋아해🥰 본방볼 때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어!!!)
(의사) [내레이션] 재활운동만 열심히 하시면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 없을 겁니다.
(서연) 하나야!
(하진) 혼자 할 수 있어.
(서연) 어... 미안해...
(하진) 혼자 할 수 있으니까 가라고.
(서연) 응... 미안...
(의사) [내레이션] 근데... 안타깝게도 발레는 다시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연) 어, 오빠. 하나 병실 왔어.
(하경) 오늘 늦었으니까 내일 연락해보자.
(하진) 영이 잘못 없는데... 그치? 다시 와줄까...?
(하경) 그럼. 걱정하지 말고 오늘은 푹 자.
(성호) 안녕하세요. 저기 여하진씨 맞죠?
(하진) 누구세요?
(성호) 서연이랑, 아, 영이랑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성호) 서연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친하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고.
(하진) 영이가 그래요...?
(성호) 네. 샘날 정도로. 나한테는 서연이가 제일 소중한데. 그래서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
아 그리고 저기 부탁... 드릴 것도 하나 있고.
(성호) 사실 제가 서연이랑 좀 다퉈가지고. 화해하고 싶은데. 제가 그래서 깜짝 이벤트 준비했거든요.
근데 제가 서연이 연습실 비밀번호를 아직 몰라요. 하진씨는 알 것 같아서... 제가 부탁 좀 드릴게요.
+) 교환일기 속 발레하는 서연하진 그림😭
#4. 서연을 잊은 죄책감에 고통스러워 하는 하진
(하진) 왜 말 안 했어? 왜 거짓말했어! 왜 그냥 잊어버리게 놔뒀어! 왜!
(하진) 내가 어떻게 영이를 잊을 수가 있어... 영이가 어떻게 죽었는데, 영이가 누구 땜에 어떻게 죽었는데 내가...
(하진) 영이한테 가야겠어. 당장.
#5. 문성호를 잡기 위해 제보방송을 제안하는 정훈
(정훈) 생방중에 실시간 시청자 제보받는 거 어떨까요.
(희상) 제보 방송을 하겠다고?
(정훈)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을 겁니다. 목숨까지 걸면서 준비한 탈출인데 목적 이룰 때 까지 어떻게든 버티겠죠.
#6. 전화를 받지 않는 하진
#7. 정훈이 전화를 한 그 시간, 서연을 찾아간 하진
(하진) 미안해... 너무 오래 걸렸다. 그치.
(하진) 이제 와서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8. 성혁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태은
(성혁) 탈출한 이유는 하나일 텐데. 서연이에 대한 복수. 아마 정훈이나 여하진 그 여자를 노릴 텐데.
(태은) 아버지 정말 어디까지 하려고 그러세요. 대체!
아버지 정말 제정신이세요? 아버지가 지금 얼마나 위험한 행동을 하신지는 알고 계세요?
살인범까지 따로 만나서 뭘 하려고 하신 건데요. 대체 뭘 꾸미고 계신 거냐고요!
(성혁) 너 아버지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태은) 만약에 정훈이나 하진씨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저 절대 아버지 용서 못해요.
#9. 서연을 만나고 온 후 생각에 잠긴 하진
(하경) 언니 이러지마.
(하경) 이제 그만할 때도 됐잖아. 벌써 8년이나 지났어. 이제 내려놓고 언니 생각할 때도 됐잖아.
(하진) 하경아 잠깐만... 잠깐만 나 혼자 있게 해주라.
#10. 문성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훈
+) 잠깐 스쳐지나간 정훈 잠금화면😭
#11. 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하진) 하경아, 내 물건들 다 버렸어?
(하경) 무슨 물건?
(하진) 내 예전 일기장이랑 서연이랑 찍은 사진들 전부 다 버린 거야?
(하경) 갑자기 그건 왜...?
(하진) 아직 가지고 있구나. 그럼 좀 보여주라. 이제 나쁜 마음 안 먹어. 걱정하지 마.
그냥 보고 싶어서 그래.
(정훈) 하진씨, 연락이 안 돼서 걱정했어요. 어디에요? 퇴원한 거예요?
#12. 모든 기억을 마주한 두 사람
(하진) 앵커님한테 듣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정훈) 왜 그래요. 무슨 얘기인데요.
(하진) 앵커님이 물어본 적 있었죠. 정서연을 아냐고.
(하진) 앵커님이 아는 정서연이, 제가 아는 서연이가 맞아요...?
기억이 다 났어요. 서연이에 대한 기억 모두.
(하진) 앵커님은 알고 있었던 거죠. 제가 서연이 친구라는 거.
(정훈) 속이려는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진씨한테 얘기를 하는 게 옳은 건지 확신이 없었어요.
(하진) 제가 앵커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앵커님이 밀어낼 때 물러섰어야 되는 건데. 너무 미안해요. 그동안 앵커님을 너무 힘들 게 한 거 같아요.
(정훈) 아니에요. 하진씨 잘못 아니에요.
(하진) 앵커님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하진) 앵커님이 어려웠던 이유를 이제 알았어요. 항상 진실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으면서도
또 진실이 아닌 것 같고... 많은 얘기를 해주는 거 같으면서도 또 아무 얘기도 못 들었던 것 같았던 이유.
(하진) 다 서연이 때문이었어요.
(하진) 이제 앵커님에 대해서 다 알게 됐는데, 막상 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훈)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기억이 돌아오고 하진씨가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무거웠고요.
지금 많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그렇지만 달라지는 건 없어요. 하진씨. 다 지나간 일이니까.
(하진)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1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정훈의 뉴스 라이브 시작하겠습니다.
(정훈) 오늘 오후 치료감호소에 수용된 무기수가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도주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즉시 공개수배령을 내리고 문성호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뉴스 라이브에서도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를 받아 문성호를 추적하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화면 하단에 뜨는 번호로 다양하고 신속한 제보 부탁드립니다.
(정훈) 탈주범 40대 무기수 문성호의 모습입니다. 병원을 빠져나오던 당시 찍힌 모습입니다
화면 속 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봐주십시오. 이 남자가 바로 8년 전 한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치료감호소에 수감됐던 문성호입니다.
(정훈) 키 180cm에 호리호리한 몸집이며 머리는 일부분 하얗게 새어있습니다.
... 특징으로는 왼쪽 목에 오래된 자해 흉터와 최근에 생긴 왼쪽 손목에 상처가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문성호의 정신 상태는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져 빠른 검거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14. 도주 중인 문성호
[TV속 뉴스 라이브]
(정훈) 오늘 한 여자를 극악무도하게 죽음으로 몰고 갔던 살인범이 탈출을 했습니다.
법의 감시망을 유유히 뚫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어온 남자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의 칼날이 또다시 무고한 누군가에게로 향하는 걸 지켜만 보시겠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알려줘야 할 때입니다. 문성호.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정훈의 뉴스 라이브 여기까지입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15. 생각에 잠긴 정훈
(경찰) 제보는 꽤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정황을 포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보는 눈들이 많아졌으니까 조만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정훈) 인사는 잡고 난 다음에 받겠습니다. 또 다른 상황 생기면 연락 주세요.
#16. 문성호와의 악연에 대해 말하는 정훈
(정훈) 저도 한 잔 주세요.
(희상) 너 무슨 일이 있긴 있구나.
(정훈) 일은 많죠. 너무 많아서 문제고요.
(희상) 뭐, 하진씨랑 싸우기라도 한 거야?
(정훈) 아니에요. 그런 거.
(희상) 싸운 거 맞구먼. 뭐.
(정훈) 실은... 국장님한테 부탁할 것도 있고 고백할 것도 있어서요.
(희상) 고백? 무슨 고백?
(정훈) 전에 제가 만나던 사람이... 문성호 때문에 죽었어요.
(희상) 뭐라고?
(정훈) 그래서 오늘 뉴스 100% 사심이 없었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어요. 죄송해요.
근데 문성호 잡힐 때까지 제보전화 계속 받고 싶어요. 허락해 주세요.
#17.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확인하고 싶고 힘이 돼주고 싶은데 지금 내가 그러는 건 너무 욕심이잖아.
(정훈) 뉴스 보고 온 거야? 문성호 탈출한 거 때문에 걱정돼서.
(태은) 미안하다. 정훈아.
(정훈) 갑자기 뭐가 미안해.
(태은) 문성호 탈출한 거... 우리 아버지 때문이야.
아버지한테 외래 진료 맡겼다가 그놈이 인질극을 벌인 거래.
(정훈) 실은 이미 만났어.
(태은) 누구를? 하진씨를?
(정훈) 어. 하진씨 앞에 나타났었어. 그놈이.
(태은) 설마... 아니지?
(정훈) 맞아. 기억이 돌아왔어.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워해.
(태은) 너랑 서연이 관계까지 다 알아버린 거야?
(정훈) 어.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확인하고 싶고 힘이 돼주고 싶은데 지금 내가 그러는 건 너무 욕심이잖아.
내 생각만 하는 거잖아. 지금은 날 보는 거 자체가 고통일 거 같아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지금은 하진씨한테 시간이 제일 필요할 거 같아서.
#18. 후회할 거예요. 어쩌면 나보다 하진씨가 더.
#19. 출근하는 이차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