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차마 그녀와 같이 찍은 배경화면을 바꾸지도 못했지만, 맥주를 마실때마다 매순간 그녀가 떠오르지만, 기사를 검색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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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를 떠나 잘지내는듯한 그녀를 보며, 그녀가 바라는대로 나도 멋지게 살았다고 해줘야할테니까. 그래야 잘 살고있을 그녀의 맘이 조금은 가볍지 않을까해서.

그래서 가끔 아니 어쩌면 꽤 자주 상상해보곤 했었다.

우연히 마주친다면,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보게되더라도
담담하게 미소지으며 그저 펑범한 안부를 묻거나,
가볍게 악수를 청하는 내모습을.

혹은 이젠 지나간 일인듯 한때는 널 사랑했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나를.

어느 것 하나 잊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점점 빛이 바래져가고 있는 추억이 되고 있다며, 지나간 일은 잊는게 당연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건넬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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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아무 소용 없는 일이었다.

도로에서 그녀를 스치듯 본 그 순간에도,
서점에서 시선의 끝에 걸린 그녀를 보고 본능처럼 따라갔던 그 때도.
정말 꿈처럼 그녀를 마주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나는 너를 보면 마치 본능처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걸.

온몸에 깊이 각인된 그리움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는걸.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이 순식간에 되살아나며 나를 덮쳐서 그 어느것 하나 상상한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말이다.


떠나서 괜찮아질 수 있는거였다면,
시간이 흘러서 추억이라 얘기할 수 있었다면,
그런 크기의 사랑이었다면 나는 너를 처음부터 사랑하지도 않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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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놓칠수 없다는 다급함에 그동안 잘 지내지 못했다 했지만, 나혼자만 그러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나와 같은 슬픔의 시간을 보냈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래서,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한다. 사실 담담하게 잘지냈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립고 또 그리웠다고 말하고 싶었다. 다시는 떠나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그온기를 계속 느끼고만 싶었다.




이토록 나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너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널 기다리다 혼자 생각했어 
떠나간 넌 지금 너무 아파 다시 
내게로 돌아올 길 위에 울고 있다고 
널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어 
어느 날 하늘이 밝아지면 마치 
떠났던 날처럼 가만히 너는 내게 오겠지

(패닉, 기다리다)








이정훈 해줄수 있는일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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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키스.

사실 키스신에 제일 진심인 편ㅇㅇ


의식의 흐름 무엇;; 사실 오늘도 술 1잔하며 16화 보다가 갑자기 이정훈이 너무 사무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