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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동의] 1화의 특별함을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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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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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라이브와 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정훈의 뉴스라이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강남에 위치한 화랑 백화점에서 불이 나 손님과 직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의 법칙은 견고하다. 앞으로만 흐르며 절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기억이다' 



이정훈은 뉴스라이브를 진행하는 사회부 기자출신 앵커이다.

단타형으로 그날의 사건을 신속보도를 하는 9시뉴스완 달리 

뉴스라이브는 심층취재를 하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사프로그램이기도하다.


이정훈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그날 일은 그낭 소비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들에 대해 잊어버린다고 가정했을 때 

뉴스라이브는 빠르게 잊고 지나가는 사건에 대해 잊지않고 후속 취재를 통해 심층보도한다는 점에서 과잉기억증후군과 닮아있다.


과거의 기억에서 잊지못한다면 차라리 하루 하루 사건들의 뉴스를 

마치 이정훈의 뉴스라이브라는 하나의 책으로, 뉴스를 한장한장 책장 속 글귀로 정리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이정훈이 만든 자신만의 룰일지도....

보통은 자기와 연관되어 있는 사건들로 기억되어지는 것과는 달리 이정훈은 철저히 자기 자신은 세상과는 배제시킨채 하루하루 뉴스를 기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하루하루 뉴스를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정훈의 발버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언제나 8년 전 기억에서 빠져 나올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그 책 속엔 이정훈의 사건 사고는 8년동안 기록되지 않는다. 도돌이표처럼 계속 되어질뿐... 




 2. 방송사고의 연속 



'어? 이게 갑자기 왜이래? '갑자기 왜이러지'

'뭐야? 프롬프터 나갔어? 뉴스 중간에 프롬프터가 나가면 어쩌자는거야 장비 점검 제대로 안했어?!!' 

'했죠 아깐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 길어 외웠겠지 외웠을거야'

'프롬프터 꺼졌는데요'

'야~! 그걸 누가 모를까봐 들어올게 아니라 해결사를 불러와야지 이앵커 지금 프롬프터에 문제 생겼거든'

'예 알고 있어요'

'얼마나 이상태로 갈지 몰라 원고숙지 얼마나 되어있어? 프롬프터없이 갈수 있겠어?'

'해볼게요'

'자만하다 크게 사고내지말고 vcr 나가는동안 계속 원고 확인하고 버벅될것 같으면 차라리 원고 보면서 해 그게 나으니까. 관리팀 왜 안와!!'


'괜찮지 않을까? 이앵커 저러는거보면 자신있나본데, 원래 이앵커 기억력 엄청 좋잖아 하루이틀 겪어봐'

'이앵커 게스트 인터뷰할때도 대본없이도 날고기고 하잖아'

'그거야 작정하고 밤새 달달 외운거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원래 사람이 자만하다가 끝장나는거예요 문제는 쟤가 끝장이면 나도 끝장이라는거고, 왜 안오는거야 대체!!'


'죄송합니다'

'빨리되는거죠 10초안에 되요?

'아니요 10분은 더 걸리겠는데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오늘 인터뷰 할 내용들로 잠깐 얘기 좀 나누고싶어서 왔어요'

'티비로 봤었을때보다 훨씬 더 잘생기셨네요 목소리도 좋으시고'

'오늘 인터뷰는 뉴스 첫순서로 11시 정각에 시작될거고요 한 10분정도 진행 될겁니다. 

아마 예상 질문지가 큰~ 도움은 되지 않을겁니다.'

'다행이다 열심히 안 읽었거든요'



여기에서 프롬프터가 이정훈과 동일시한다면 뉴스라이브가 이정훈이라는 사람이라는 것에 이해가 된다.

평소엔 아무 이상이 없던 이정훈이라는 프롬프터가 뉴스 중간에 꺼져버린다.

주위에선 기억력 좋은 이정훈이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여하진이라는 변수를 만나 이정훈은 고장난 프롬프터가 된다.

김팀장이 장비 고쳐줄 관리자를 찾는 것처럼 정훈 역시 태은을 통해 여하진이라는 변수에 대해 알아보고 사전대비를 하지만 방송사고를 일으킨다. 

마치 아무 문제없던 프롬프터가 뉴스 중간에 멈춘 것처럼 말이다.


여하진과의 인터뷰는 뉴스라이브 시작하고 10분 남짓이며 

그리고 프롬프터가 고쳐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정도인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10분의 방송사고 같은 일들이 정훈에게 큰 사고임을 알려준다.

여하진에게 사전 질문지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던 

사전 경고와 같은 말들은 어쩌면 이정훈 본인에게 해당되는 말들이었지도 모른다.


2화 '여하진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아, 내가 필사적으로 막을테니까''  

3화 '여하진씨 좋은 사람이예요 행복하길 빌어요 진심으로, 다시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6화 '안돼요 우리'


처럼 자신이 정하고 작성한 이정훈이라는 삶의 예상 질문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3. 모든 것을 기억하는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유교수를 만나다.  

  

믿기지는 않지만 모든 일들을 기억하는 정훈을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하는 유교수를 만나 자신의 기억을 뉴스처럼 전하는 정훈을 볼 수 있다. 


'엄마는 내가 행복한 사람이랬어요 즐거운 기억들 소중한 기억들을 잊지않고 간직할수 있다고, 

근데 저는 엄마가 틀린거같아요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앞뒤가 다른 친구들에 상처를 많이 받은 어린 정훈은 기억을 한다는건 버겨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행복한 쪽보다는 불행한쪽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교수를 통해 기억의 통제에 대한 걸을 얻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뉴스전달하는 진행자의 감정은 배제되어야하는 것처럼, 

유교수는 연구자료를 대하는 연구자로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야함으로 유교수의 공감은 보이지 않는다. 


 




4. 대중의 시선에 예민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라이징스타 여하진의 대중들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하루에 두번의 스캔들로 장식하며 양다리 스캔들로 발칵 인터넷을 뒤집어 놓는다.

거기다가 직접 SNS으로 양다리 아니라는 해명까지 노빠꾸 노답행포로 대중들의 평가는 '또라이 관종' '이슈메이커' 이다.

이제야 잘나가게된 라이징 여배우가 이미지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 

솔직하고 거침없이 행동하고 말하는 하진의 모습은 그것이 진실이고 사실이라해도 때로는 대중들의 오해를 일으킨다.




5. 사회 속 부조리를 바로 잡다.


'오태곤 화장님께서 지난 3년간 수행비서인 황성훈씨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신거 인정하십니까?'

'지금 대체 무슨..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라...'

'2017년 8월 12일 안면함몰과 갈비뼈 골절, 2018년 2월 3일 무릎뼈 골절과 고막파열 ....... 2019년 9월 23일 광대뼈 골절과 안구 손상. 황성훈 수행비서의 병원진료기록입니다. 기억이 안나십니까? 

'아니 글쎄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죠? 지금 사람 불러다놓고 너무 무례한거 같은데'

'3년전에 취재를 위해 회장님을 찾아뵌적이 있습니다. 

물론 기억을 못하실거에요 직접 뵙지는 못했으니까, 그때 회장님께서 황성훈 수행비서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이 버러지같은 새끼가 귀구멍이 쳐 막혔나

아까 말씀하셨죠 신뢰와 정직, 신뢰는 이미 깨졌고 정직을 지킬 기회는 다시한번 드릴수 있을것 같은데,

그럼 질문을 조금 바꿔서 다시한번 드리겠습니다. 오태곤회장님께서는 지난 3년간 수행비서인 황성훈씨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신것 부정하십니까?

갑작스런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인터뷰로 밝혀진 내용들은 빠른 시일내에 후속보도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라이브 생방송 인터뷰로 화랑백화점 회장의 비서 폭력사건을 터트리는 이정훈, 

3년전 처음 접하게 된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사건을 비로서 바로 잡는다. 


이와같이 사회의 부조리나 잘못된 점을 캐치하고 바르게 정정한다는 점에서 

정훈은 자신의 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한 유교수가 정한 잘못된 연구결과를 바로 잡는다는 뜻과

하진의 잘못된 기억의 퍼즐을 바로잡는다는 힌트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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