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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리버스] 계약 연애 그리고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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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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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은 여하진 hbn 문화부 기자 - 이정훈 아이돌 출신 톱배우 




TGTGN.jpg







# 한강


새벽 두시를 향한 가는 시간에 하진은 한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정훈을 기다리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건너편 차안에서 키스 중인 커플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던 중 정훈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 여보세요 대체 언제 오는 거에요? 어디에요?


- 지금 가고 있어요 거의 다 도착 했어요 


- 하아... 꼭 이런데서 봐야하는 거예요? 


- 더이상 사진 찍히기 싫으시다면서요 사람들 눈에 띄기도 싫고, 그럼 여기가 딱 이에요

   아.... 여기가 아닌가... 그 비상등 좀 깜박거려 주세요


- 하아....


묘하게 정훈의 말에 설득 당하는 게 기분 나쁘지만 우선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하니, 자동차 비상등을 켠다.


- 아! 저깃다. 찾았어요 갈게요


비상등이 깜박깜박거리는 하진의 자동차를 발견한 정훈이 주차를 하고, 누군가 볼까봐 빠른 걸음으로 하진의 자동차 조수석으로 바꿔탄다.


- 또 만났네요 우리


- 참 일관성 있네요


반가운듯 밝게 인사하는 정훈의 말에 아직도 심통이 가득한 하진이 불만섞인 말투로 말한다.

 

- 인터뷰땐 드라마 캐릭터 이야기하면서 저한테 일관성 없고 변덕 심하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 예상외로 기억력도 좋으시고


- 쓰읍~  그거 칭찬 아니죠? 빈정거리는 거죠? 이제 그정도는 저도 눈치 챘어요 


- 눈치 빠른 분이니 알겠네요 지금 내가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고 화가 나는지 


- 그건 지금 표정만 봐도 알 것 같아요


- 그래요 어제 일은 내가 오해 했어요 그래서 복수라도 하는 거예요?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 맞아요 복수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 하는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제 오해받고 해명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억울해서 말이죠

  그런데 진짜 이유는 기자님 말이 맞더라고요 어제 그랬잖아요 기자님에게 관심있냐고, 

  내가 기자님에게 관심이 있더라고요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 거 내입장에선 거짓말 아니에요 

  저 기자님에게 호감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만나보려고요 어때요?


- 싫은데요 


- 생각을 좀 해보겠다 정도는 할수 있잖아요 그렇게 바로 딱잘라 싫다고 해요?


- 생각을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어서요


- 어제 일은 기자님이 오해 한거였잖아요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다른 이유가 있어요 


- 다른 이유가 뭔데요?


- 첫사랑 기억 안난다는 말 거짓말 이었어요 아직도 못 잊고 있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고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상대가 이정훈씨든 누군든 


- 기자님 의외로 그런과이시네요


- 그런 과가 뭔데요? 뭐 순정파 이런 쪽이요?


- 그게 아니라 찌질한 과요 생각보다 엄청 찌질하시네요 보통 첫사랑은 남자가 못잊는 쪽인데 기자님은...

  아니 그렇잖아요 못잊는다는건 그 첫사랑이랑 현재 진행형은 아니라는 소린데 

  이미 끝난 사람을 아직까지 못잊고그러고 있는거 너무 찌질하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남자분도 기자님이 자기 못 잊어서 새로운 사람 못만났는거 원치않을걸요 

  엄청 싫어할수도 있고 엄청 부담스럽게 느낄걸요, 아, 같은 남자로서 말하는 거예요

  암튼 거절을 뜻은 알아 들었어요 대신 지금 바로 사귀는 사이 아니라고 하면 저나 기자님이나 너무 우스워지니까 

  드라마 시작하고 어느정도 진행될때까지 이상태로 있죠  


- 그게 언제인데요?


- 인기있으면 드라마 종영까지, 인기없으면 2주 정도? 초반에 반응을 봐야하거든요


- 그럼 2주로 하죠 


- 왜요? 제 드라마 잘 안될것 같아요?


- 네 솔직히..


- 하긴, 과잉기억증후군 어려운 소재라 제 생각도 그래요 , 그럼 2주로 해요


- 복수심에 불 타올랐던 분 치고는 생각보다 쿨하네요  


- 거봐요 기자님은 저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니까요 나중에 저 찬거 땅을 치고 후회해도 안받아줄거에요

  그럼 2주뒤에 기사 내는 걸로 해요 맨날 써 먹는 걸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에게 소홀했다 합의하에 결별했다 그런거


- 그리고 한가지 더,  그 2주동안 최대한 조용히 있죠 

  서로에 대한 이야기는 무조건 노코멘트로 더이상 기사 나는거 싫으니까

  2주만에 결별할 커플이 사람들 눈에 자꾸 띄어봤자 좋을 거 없잖아요


- 그건 걱정마요 몰래 만나고 있을때야 집요하게 쫓아다니지 막상 공식적으로 인정하고나면 시들해져요  


건너편 자동차안, 광학 렌즈로 줌을 엄청 땡긴 카메라가 정훈과 하진을 향해 초점을 맞추고, 요란하게 플래쉬가 터지며 두사람 모습을 연속적으로 찍는다.


- 전혀 시들어진 거 같지 않은데요?


- 그러게요 빨리 출발해요 사진 못찍게


-  그쪽 차는요?


- 나중에 가지러 오면 되요 괜히 내리면 사진만 왕창 찍혀요 빨리 출발해요 빨리 빨리


서둘러 안전 벨트를 매는 정훈의 모습에 하진도 밸트를 매고 기자들을 피해 시동을 걸고 빠져 나온다.







# 자동차 차안




- 공감일보 오세민 더프라임 장성원 


- 아까 그 기자들이요?


건너편에서 사진 찍던 기자를 알아본 하진이 이름을 말하자 정훈이 놀란다. 


- 예


- 다 아는 기자들이에요? 


- 잘 아는 건 아니고 현장에서 몇번 본적 있어요


- 음... (그렇구나)


- 집이 어디에요? 늦었는데 태워다 줄게요


- 내비에 주소 찍을게요 아마 30분이면 갈거예요 


라며 자동차 내비에 주소를 찍고 창 밖을 보는데 하나 둘씩 눈이 날린다.


- 어?! 눈 오네


정훈의 말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본격적으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바퀴처럼 하진의 머리속이 갑자기 빠르게 그때 그 기억으로 되감기 되어가고있다.

눈 앞이 흐릿해지며 앞선 자동차의 헤드라이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편의점 옆 하진의 집 앞 골목길


12월 말.. 거리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불빛도 노래도 다들 즐거웠다.

근처라며 잠깐 얼굴이라도 보자는 서연의 연락에 잠옷에 긴 패딩만 걸치고 골목길을 빠져 나오던 하진이 보인다.


누군가 달려와 하진을 지나쳐갔고 곧바로 누군가 하진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 서연? 서연아!


누군가 쫓아 하진을 향해 달려오던 사람은 서연이다.

서연은 하진을 보지 못한채 한참을 달리던 두사람이 멈춘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골목을 빠져나와 큰 도로로 뛰어가는 사람을 쫒던 서연이 몸을 날려 붙잡으려는 순간, 신호는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고 달려오던 트럭에 서연이를 들이 막는다.


서연이를 알아본 하진도 서연이를 쫓아 달려오다 서연이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다. 

바닥이 피로 물드는 모습에 넋이 나간 하진이 풀썩 주저 앉고 주위 사람들로 둘러 싸여 보이지 않게 되자,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엉큼엉큼 기듯 달려가 서연이가 쓰러져 있는 곳으로 간다.


의식이 없는 서연이를 붙잡고, 하진의 한없이 흐르는 눈물 서연의 피로 떨어지고, 그 위로 첫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한다.




 # 자동차 차안


맞은편 자동차의 헤드라이터가 사라지자 흐릿해진 하진의 머리속도 점차 되돌아가기를 하고 있다.

급하게 갓길로 차를 세우고 심호흡을 한다.


- 왜 그래요?


- 미안하지만 내려야겠어요 


- 네?!


- 지금 운전 할 상황이 아니라서 못 바래다 주겠네요 택시타고 가요


- 아니 그게 무슨.. 갑자기 왜그래요? 어디 아파요?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생각보다 심각한 표정의 하진을 보며 걱정하는 정훈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무시하고 벨트를 풀고는 차 밖으로 나가버리는 하진에 정훈은 황당한데 제멋대로인 하진의 태도에 화도 난다.







# 도로 옆 갓길 인도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하고 있는 하진에게 뚜벅뚜벅 큰 걸음으로 다가가는 정훈이 결심한 듯 말을 한다.


-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기자님에게 마음 있다니까 사람 막 우스워보여요? 막 대해도 되는 것 같냐고요 


- 편한대로 생각해요


- (어이없어서) 하아.. 저기요 날 무슨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했다가 화냈다가하는 이상한 남자로 만드는데 

  저 믿도 끝도 없이 그쪽한테 감정 생긴거 아니에요 분명 그쪽도 책임 있다구요 

  인터뷰때 내가 그쪽에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을때 그때 날보던 표정이요 그표정때문에 시작된거라고요 

  그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 걸까

 

정훈의 마지막 말에 하진이 놀라며 복잡한 표정으로 정훈을 쳐다본다.






# 까페안


하진과 서연이 나란히 앉아있다.

서연이 하진의 손을 잡아 자신의 무릎에 가져가며


- 원래 말보다 침묵이 더 어려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 도로 옆 갓길 인도 



하진의 눈 앞에 정훈과 서연이 겹쳐지다가 서연의 모습이 사라지고 정훈만이 남는다.



- 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하늘에선 눈이 더 거칠게 내리고 있다.





# 정신과 병원



환자복을 입은 정훈이 불안한듯 옷 자락을 두손으로 꽉 쥐고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두 눈엔 생기도 눈빛도 없이 피폐해진 얼굴과 공허한 목소리로 상담을 한다.


- 아무것도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내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첨부터 없었던 것처럼 


하경의 대학 선배인 지원이 그런 정훈의 모습을 안타깝게 보고있다.




# 도로 옆 갓길 인도 



- 혹시 정서연 이라고 알아요?


- 정서연이요? 






# 정신과 병원



지원이 책상 서랍 깊숙히 넣어둔 진료기록 하나를 꺼내든다.

찬찬히 살피던 지원이 사진 한장을 꺼내고 그 사진은 정훈과 서연이 밝게 웃고 찍은 사진이다.





# 도로 옆 갓길 인도 


- 네, 정서연, 혹시 알아요?


- (잠시 생각하다가) 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게 누구예요? 


-  몰라요 전혀?


- 네 몰라요 전혀, 정서연이 누군데요? 


모른다는 정훈의 말이 믿어지지않는 하진은 이번에 몸을 정확히 정훈쪽으로 돌려 마주본다.


- 당신 뭐야?


하진과 정훈이 마주 보는 거리의 너비만큼 하늘에선 눈이 내리고 차가운 공기만큼 하진의 차가운 마음이 정훈의 마음에 와닿는다.











 


너.많.정.


- 자주 올리니까 질리는 것 같아서 텀을 주기로했어!! 

- 댓글은 날 아주 많이 힘이 나게해 ㅋ

- 받아쓰기 힘들지만 열심히 받아쓰기하고있어

- 스토리 짜는거 힘들어 갓윤주 대단한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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