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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그 남자의 기억법 E01 이정훈 대사 정리.txt +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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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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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E01 이정훈 (김동욱) 대사 정리

(짤과 대사 상황이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음. 짤 없는 장면은 나한테 짤이 없어서... 혹시 짤 가진 덬 있으면 댓글로 기부해주면 ㄳㄳ)

대부분의 짤 출처는 @스렉, 각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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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정훈의 뉴스 라이브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화랑 백화점에서 불이 나 손님과 직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조일권 기자의 보돕니다.


소방청은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소방 특별 조사를 실시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공항이나 백화점, 숙박시설과 같은 다중이용 시설 열여섯 곳에 대한 화재 안전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조사 항목에는 비상구 폐쇄. 훼손,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행위 등 안전 불감증의 전형으로 지적된 항목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최율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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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고 있어요.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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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법칙은 견고하다.

앞으로만 흐르며 절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기억이다.


과거 주로 60~70대 노인들을 상대로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이었던 보이스 피싱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SNS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해 지인인 척하며 돈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등장해 피해를 보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100만 원 미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인인증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돈을 대신 송금해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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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난,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한다.




왜 네가 죽상이야? 프롬프터 없이 뉴스 하느라 고생한 건 난데.

멕이는 거야 지금?

왜. 오택원 회장 이번 주 인터뷰 못 나오겠대?

뻔하지. 자기 백화점에 불 난 판국에 상 받은 거 자랑하러 뉴스 나오고 싶겠어?

일단 튕기면서 확답받으려는 거야. 화재 사건 언급 안 하는 쪽으로.

내일 오전 중으로 무조건 확답받고 출연 기사 바로 내.

안 할 건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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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게스트가 여하진이야?

영화 홍보를 자꾸 뉴스에서 하려고 그래. 게스트 바꿔 달라고 하면 안 되겠지?

근데 넌 그 얘기 하면서 왜 이렇게 표정이 밝어? 기분 좋아 보인다?

내일 오전 중으로 오 회장 일 마무리 짓고, 12시까지 화랑 백화점으로 바로 튀어와. 현장 조사 좀 더 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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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돼지우리지, 사람 사는 집이야?

치우면서 먹어라.

아니 너는 왜 네 집 놔두고 맨날 내 집에서 이래? 병원에서 5분이면 가는 집 놔두고 30분이나 걸려서 굳이 여기로 오는 거 되게 이상하지 않어?

무슨 볼일?

그게 오늘이었나? 깜빡했네.

애초에 나는 가겠다고 한 적이 없어. 의사가 환자 동의도 안 구하고 멋대로 정한 거지.

솔직히 차별할 만하잖아. 유 교수님은 저명한 뇌과학자에 대학교수시고, 너는 뭐, 저 동네 쪼끄만 개인병원 원장이잖아.

됐어. 안 가.

어차피 똑같잖아. 이놈의 머릿속은. 앞으로도 쭉 같을 거고. 굳이 검사까지 해가면서 그걸 확인하고 싶진 않아. 25년 했으면 이제 그만해도 되잖아?

아, 참. 너 여하진 알아?

아니. 따로 아나 해서. 다음 주 게스트가 여하진인데 SNS로 워낙 시끄럽다길래 들어가 봤더니 너를 팔로우 하던데?

어휴. 재수 없는 놈. 싹 다 치워. 집에서 내쫓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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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대기실에요. 오택원 회장 도착했다고 그래서.

어디 나가세요?

예.

국장님이 하지 말라고 하시면 하지 말아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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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 비서님.

그래요? 그럼 좀 기다리죠 뭐.

근데, 안경을 자주 바꾸시네요?

그럼 얼굴에 상처도 넘어져서 생긴 건가 봐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죠. 그중에서도 최고 영예인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기업가 정신은 무엇입니까?

어떠십니까. 잘 지키고 계십니까?

예, 그러시군요.

좋은 소식도 있지만 최근 좋지 않은 사고도 있었죠.

화재 원인이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한 불꽃 때문이었죠. 그런데 저희 팀 취재 결과 몇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됐는데요.

아, 알고 계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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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아, 두 가지 측면에서 다행인 상황인데요.

하나는 이제 안심하고 화랑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이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제 예상보다 회장님께서 답변을 빠르게 해주신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요.

매번 인터뷰 시간을 초과하는 바람에 저희 팀에서 저를 아주 싫어하는데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질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 질문을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회장님께서 인터뷰에 나와주신 덕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무엇보다 그분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오택원 회장님께선 지난 3년간 수행 비서인 황서훈 씨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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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2일 안면 함몰과 갈비뼈 골절, 2018년 2월 3일 무릎뼈 골절과 고막 파열. 2018년 5월 25일 전신 타박상 및 고막 파열. 2019년 1월 13일 갈비뼈 골절 및 치아 손상, 2019년 9월 23일 광대뼈 골절과 안구 손상. 황서훈 수행비서의 병원 진료 기록입니다. 기억이 안 나십니까?

3년 전에 취재를 위해서 회장님을 찾아뵌 적이 있습니다. 물론 기억을 못 하실 거예요. 직접 뵙진 못했으니까.

그때 회장님이 황서훈 수행비서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이 버러지 같은 새끼가 귓구멍이 처 막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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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이 안 나십니까?

전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회장님께서 기억을 못 하시는 거 보니까 기억력이 나쁘신 편인가 봅니다.

저를 비롯한 목격자, 병원 진료 기록,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까지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칩니다만, 아까 말씀하셨죠. 신뢰와 정직. 신뢰는 이미 깨졌고, 정직을 지킬 기회는 다시 한번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럼 질문을 조금 바꿔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오택원 회장님께서는 지난 3년간 수행 비서인 황서훈 씨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신 것, 부정하십니까?


아, 시간 관계상 답변을 다음 기회에 들어야겠네요.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화랑의 오택원 회장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내용들은 빠른 시일 내에 후속 보도를 통해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정훈의 뉴스 라이브 여기까집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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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선택이었다는 거 잘 알아요.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오 회장은 계속 합의를 요구할 겁니다. 회유든 협박이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제가 아는 인권 변호사예요. 비서님한테 도움 드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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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늘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뭘까요?

그럼 제가 몇 가지 예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 온 일이나, 작년 해외촬영 때 한 시간가량 지각을 해서 비행기를 연착시킨 일. 이런 것들이 귀감이 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블랑코 멕시코 장관은 지각으로 38분간 비행기를 연착시킨 일이 밝혀져서 자진 사퇴를 했었죠.

고유라 씨. 이 일에 대해서 정식으로 사과를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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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오늘 인터뷰할 내용에 대해서 잠깐 얘기 좀 나누고 싶어서 왔어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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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는 뉴스 첫 순서로 11시 정각에 시작될 거구요. 한 10분 정도 진행될 겁니다.

아마 그 예상 질문지가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거예요.

아, 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편하게 대화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네?

아, 예... 한 번 찾아볼게요.

질문지 한 번 보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아, 예. 고맙습니다.

커피 맞아요? 술맛이 나는 거 같은데...

지금 생방송 앞두고 술 드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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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훨씬 또라이야.



많이는 아니고 한 모금. 그중에 커피가 3분의 1 정도 섞여 있었고, 정확히 무슨 술인지는 모르겠는데 위스키로 추정되고.

설명하자면 길어. 아무튼 나 이제 생방 들어가야 되는데 괜찮을 거 같애?

그래. 네가 의사론 형편없어도 주당으로는 믿을 만 하니까. 근데 술이 아니어도 오늘 사고 한번 크게 칠지도 몰라. 술보다 더 위험한 여자랑 인터뷰를 해야 돼서.

진짜 방송사고 내기 전에 들어가봐야겠다.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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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찾아봤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요.

이걸 지금 꼭 바꿔야 됩니까?

어, 아뇨. 아뇨. 제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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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정훈의 뉴스 라이브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나와 계시는데요. 배우 여하진 씨입니다. 반갑습니다.

TV에서는 자주 뵀었는데 이번엔 영화로 만나 뵙게 됐습니다. 영화 제목이 나의 첫사랑이죠.

그동안 선한 역할보다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이게 조금 식상한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떠세요? 어떤 역할이 더 마음에 드십니까?

제가 오늘 여하진 씨를 처음 뵙는 거라 길게 겪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실제 성격도 굉장히 솔직한 편이신 것 같아요.

SNS 팔로워가 엄청 나시더라구요. 860만 명. 국내 연예인 중에 팔로워 수로 10위권 안에 들더라구요.

추종자, 혹은 신봉자. 이 팔로워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죠. 물론 여하진 씨 SNS를 팔로우하시는 분들이 추종자 내지는 신봉자라는 뜻은 아니지만.

이 86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만큼 여하진 씨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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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여하진 씨 개인에 대한 질문이라 제가 미리 양해를 좀 구해야 될 거 같아서요. 원치 않으시면 예정된 질문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앞두고 SNS를 좀 살펴봤는데요. 글쎄요.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일관성이 없고, 변덕이 심하시더군요.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특정 제품과 회사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가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제품과 회사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고요.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히셨다가 약 3개월 뒤에는 그 지지를 철회한다고 말씀하셨고. 그리고 일주일 뒤엔 그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하셨어요.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그렇군요. 그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근데 그 확실한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 거군요. 확실한데 말이죠.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로 가치관과 신념을 수도 없이 뒤집고 번복하는 것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으로서 다소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아까 본인이 솔직한 성격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글쎄요. 이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무책임함을 솔직함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솔직함을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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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잊을게.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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