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늘어뜨린 정훈이 노을빛으로 반짝이는 강을 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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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의 추모목을 돌아본다.
💙 그래도 여기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나무들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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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이젠 대답을 들을 수가 없어서...

정훈의 시선이 다시 미현의 추모목에 가 닿는다.
💙 그래도 하나만... 물어보려구요..

<과거>
❤ 엄마는 우리 정훈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
https://gfycat.com/ThoseBoldJunco


<현재>
정훈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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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행복했던건 맞아요?
눈이 흩날리기 시작하자, 정훈의 눈빛이 흔들린다.



하진이 걱정스런 얼굴로 정훈을 찾아다니고 있다.

https://gfycat.com/WeeSelfishFlyinglemur

석양이 내려앉은 강을 따라..
터덜터덜 걸어가는 정훈의 머릿속으로 미현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스쳐간다.

어린 시절부터 만나면 언제나 두 팔 벌려 정훈을 꼬옥 안아주던 미현의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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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을 선물해주고,
https://img.theqoo.net/PFvod

또 서연의 장례식장에서 토닥여주던 미현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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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정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던 미현의 모습이 떠오른다.
https://gfycat.com/ExaltedForcefulChinchilla



텅빈 눈으로 휘적휘적 걸음을 옮겨 놓던 정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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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을 떨쳐내려는 듯, 자신의 머리를 툭툭 때리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다.
https://gfycat.com/UnsightlyAdvancedBordercollie
정훈이 고개를 내저으며 정신을 차리려고 애쓴다.
하지만 두어걸음 옮겨 놓다가, 다시 멈춰선다.


정훈을 찾아헤매던 하진이 정훈을 발견하고, 우뚝 멈춰선다.
https://gfycat.com/JointFabulousAlligatorsnappingturtle
💛 앵커님!!!

하진이 정훈을 향해 달려간다.
💛 앵커님..!
https://gfycat.com/QualifiedPointlessBallpython
힘겹게 걸음을 옮겨 놓던 정훈이 그대로 주저 앉는다.



하진이 달려와 정훈의 어깨를 잡는다.
💛 괜찮아요?

https://gfycat.com/ClearCommonIrishdraughthorse

하진이 걱정과 안쓰러움이 뒤섞인 눈빛으로 정훈을 바라본다.
💛 앵커님 정신 좀 차려봐요. 네?


https://gfycat.com/MajesticGlossyAlpinegoat
하진을 바라보던 정훈이 풀썩 고꾸라지듯 그녀의 품으로 쓰러진다.

https://gfycat.com/WarmheartedSlowLeafbird

하진은 놀란 얼굴로 정훈을 그대로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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