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기억나는 게 있다면...
점성 카드 뿌리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 강화도 되고 광역도 되고 그래서 강쉬온 잘못 근딜에게 붙여줬다가 근딜이 행복해하는 걸 볼 수 있었음. 각재는 몽크에게 붙여줬을 때 제일 기뻐했던 것 같아ㅎ 몰이 때 근딜이나 탱에게 비레고 붙여주면 좋아서 방방 뛰고 그랬었어. 근데 내 머리에 비레고 근딜에게 물병 잘못 붙이면 머쓱해짐. 힐하다 마나 없으면 마딜들이 마나도 줬는데 그중에 흑마가 제일 어필을 잘했음. 탱커님 출발 안 하시나 탱커님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으면 프테 달라고 속삭이심. 8인 토벌에서 광역 카드 뿌릴 때 효과음이 ㄹㅇ 중독적.
처음엔 백마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점성이 편했음. 내가 제일 꽂혔던 스킬은 천궁이었는데 천궁에 기절 달려있어서 던전에서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있음.
마딜로 가서 몰이하다가 자각몽 안 키면 탱커한테 뺨맞고 그랬음. 근딜은 자기들끼리 단무지 나눠먹음. 흑마할 때 용눈 받으려고 슬금슬금 앞으로 가면 여지없이 음유에게 줄 붙음.
홍련 영식중에 제일 좋아했던 게 시그마편이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음 그냥 좋았어. 보스몹이 열차라고????? 아마 여기에서부터 넘어간 듯. 공팟에서 만난 전사가 자기가 혼자 유령 조사뿌고 오겠다고 했을 땐 완전히 반해버렸음. 나도 저런 탱커가 되어야지 했었는데......
시그마 2층은 처음에 헤딩으로 갔었던 것 같음. 초코보 빗자루 보고 신기해서 시작하기 전에 계속 파티원들끼리 찰박찰박찰박찰박찰박찰박 거리다가 죽고 그랬는데... 뭣도 모르고 비행기 타다가 안 내려진다고 디코에서 울부짖었던 게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