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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할거 다 하고난뒤 황금향 이야기(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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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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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타 확장팩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호였어

예상 가능한 스토리라 쪼끔 뻔했다는 사람도 있는데

아는 맛이 더 맛있는 거 아니겠냐고 ㅋㅋ 난 전형적인 왕도물 좋아하거든

 

라마티에 대한 호불호가 꽤나 강했다는 글섭 이야기를 듣고 오 이건 좀 아닐지도 했는데

정작 까보니까 귀여운 아기사자가 쑥쑥커서 사자왕 되는 이야기였는데?

처음에야 애도 좀 뭔가.. 멋모르고 덤빈 거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서 후반부의 당당하고 강인한 왕의 모습이 더 돋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함

아유 잘컸다 하면서 엄마미소 지으면서 엔딩까지 달렸어.

패치 타이밍이 현실과 맞물려서 하 거참.. 후 이거 참.. 하면서 보기도 했고.

 

쿼나는.. 그냥 귀여웠음 아니 첨에는 좀 무조건적으로 타국의 선진문물을 너무 올려치는거같아서

아니 야 이건 좀 아닌듯 하고 생각을 했는데

초반에 하누하누족 퀘 하면서 감이 팍 하고 온게

아 이거 비석 모으는게 다가 아니구나 싶더라

이 계승 의식 자체가 종족들의 문화 사상 언어 이런 모든 걸 '알고'오라는 뜻이었구나 하고 짐작이 가더라고

아마 그래서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는데

여튼 쿼나도 그걸 중반부터 눈치채고 성장하는 점이 아주 맘에 들었어

동생 바보인 것도 진짜 좋았다ㅋㅋㅋ

안경 안 벗는 것도 호감도에 한몫 했어. 듣고 있냐 헤스페로스놈아 안경캐는 안경이 본체라고 그걸 왜 벗어

 

조라쟈는.. 바쿠쟈쟈의 양키말투때문에 차라리 입닫은 쟤가 낫다 하고 초반엔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바쿠쟈쟈가 '이놈도 착한놈이었어'여서 좋았어.

적어도 바쿠쟈쟈는 자기 안에서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갈 길을 찾았다는데서 후반 호감도가 많이 올랐다

반대로 조라쟈는 마지막까지 맘에 안 든 캐릭터가 되어버렸는데

얘는 결국 '기적'에 매몰되어 자신이 원하는 게 변질되어버린 캐릭터라고 생각해

마지막에 토벌전 끝나고 라마티를 라마티로 불러주는 딱 한줄의 대사가

결국 얘가 원하던 건 존재의의 증명에 묻힌 유대감이었던건 아닐까 싶더라고.

근데 맘에 안든다고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인건 아니니까 그쪽으론 제법 얘도 호였다고 생각함

 

스펜은 처음 나왔을때도 알렉산드리아의 진실을 알았을때도

다른 거울세계의 라마티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봤어

눈색이 같아서 더 그렇게 느낀걸지도 모르겠음

둘의 행보가 비슷하고 추구하는 점도 비슷하지만

결국 달랐던 건 라마티 옆에는 나와 동료들이 있었고 스펜은 백성은 있되 동료가 없었던 점이겠지

개인적으로 엘리디부스랑 비슷한 느낌도 들었어. 단 하나의 목적만을 기억하고 나머지가 다 지워져버린 그런 점이.

그리고 내 주변 공통의견으로는 저 옷도 캐쉬템으로 내달라 정도가 있었다.

헤리티지 파운드 초반에 설명 들으면서 아 우리쪽에 에테르 전문가가있는데 상담한번 받아보라고 하고 싶었음

결국 그럴 기회도 없었지만

 

리빙 메모리는 그냥 계속 울면서 본 거 같은데..

아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울게하는건 너무하네

지인 분도 나처럼 눈물샘 강도가 약한 편인데(그분은 글섭유저) 마지막 맵에서 필드마다 울었다고 하셔서

옆에 휴지뭉텅이 두고 봤거든.. 안그랬으면 큰일날뻔

스토리가 스토리니까 마지막에 분명 존나 울것이다 라는건 예상을 했는데

생각도 못한 데서 나미카가 튀어나와서 이때부터 내 눈물샘이 에테르로 고친 분수대가 되어버림

(이 분수대는 우리가 고쳐서 그런가 빛을 잃은 리빙 메모리에서도 쌩쌩하게 돌아가더라)

쿠루루 부모님도 만나겠거니 했는데 진짜 만나고.. 헤어질떄 엄청 운 거 같음

쿠루루가 자기 이쪽 이름 듣고 쿠루루 마이아 발데시온이라고 자기 이름 말할 때 너무 좋았어

카흐키와와 에렌빌 파트는 그냥 계속 울면서 본 기억밖에 없다 그냥 좋았어

눈물-스토리-눈물-스토리...하는 식으로 계속 멎었다 터졌다 했던 내 눈물샘 수고했다

 

이터널 퀸 토벌전은.. 다 좋은데 초행이 안전지대 찾기 힘든 장판이 싫었다

라마티 등장해서 함께 싸우는거 난 좋았어(라마티 호불호 이 부분도 많이 갈렸던걸로 기억함)

 

캐릭터를 다 떠나서 좋았던 건

애기 마무쟈들이 너무나 귀여웠던 점

굴루쟈도 귀엽지만 오색깃털 거주구에서 아빠(엄마일까?)한테 높이높이로 놀고있는 애기마무쟈도 귀엽고

스토리 컷신에서 웃으며 뛰어다니는 애기마무쟈들도 귀엽고

아담하고 귀엽고 동글동글하고 너무 최고야ㅠㅠ

그리고 효월때도 울티마 툴레 사운드 연출 미쳤다고 모니터 앞에서 발광했는데 리빙 메모리도 미친 연출이었어

우리가 빛을 잃게 한 터미널이 퇴색되면서 브금도 같이 꺼지고 다른 데서 있다가 와도 거기는 사운드 없는 점이라던가

필드 돌아다니며 애드가 나도 애드날 때 나는 전투 브금이 들리지 않는 점이라던가

모든 걸 완료하면 먹먹하게 사운드가 돌아오기는 하는데 처음 리빙 메모리에 발을 들였을 때처럼 활기찬 놀이공원 사운드가 아니라는 것도.

효월이 조금씩 소리를 되찾는다면 반대로 리빙 메모리는 서서히 사운드가 죽는 게 이 곳의 미래를 보여주는 느낌이었어

이번에 그래픽 업데이트 하면서 아 우리 이런것도 할줄압니다 하는 식으로 여기저기 빽빽하게 심어둔 꽃들과 나무들도 좋아

잠수해서 캐야 하니 귀찮지만 야크텔 밀림 북쪽 채집터도 너무 좋더라

 

잡퀘는 하다 말아서 감상이랄 게 없는데

와추메키메키 종합상가 쪽 스토리 재밌었어

연금 요리 파트인 주스가게 얘기도 좋았고 광부 원예 쪽 파트인 약재상 이야기도 맘에 들었고

어부에서는 청마도사의 습득여부에 따라 스크립트가 갈릴 것 같은 부분도 있더라

전체적으로는 툴라이욜라에 사는 여러 부족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게 제일 좋았다.

 

어어 어떻게끝내지

여튼 나는 아주 즐거웠고 이제 채작옷 만들러갈게:0

 

여담으로 나는 스크립트 찍으면서 하는 편인데(영상도 그냥 대사만있는것도)

스크립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찍은 게 쿼나랑 에렌빌의 얼빡샷이었음

하..그래픽 좋더라. 감정 표현도 좀 더 풍부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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