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팟절 자주 다니는 덬들은 아마 알거야 어제 같이한 사람이 오늘 또오고 내일도 오고
매일 파티 만드는 사람들이 누구 있는지도 기억할 수 있을만큼 절컨은 바닥이 좁아!
그런 사람들도 진도가 달라지면 못만나게 되겠지만 철 지난 절이 아니라 현역 절이라면
공팟 대세 진도가 있어서(초반엔 다들 초행~1페트였다면 시간 지날수록 점점 파티의 대부분이 2페>3페>4페 맞춰서 올라가는 느낌이 있어ㅋㅋ)
결국엔 그사람이 그사람이고 저사람이 저사람인 상황이 좀 벌어져
그러면서 겪는 후기를 써보자면은~
- 친추 절대 안받으려는 솔플러가 아니라면 곧잘 서로서로 귓이 오고가면서 친창이 늘어간다
사람 엄청많을 초반 시즌이 아니라면 절은 파티모집부터가 난이도라서 잘하는 사람이나 희귀한 직군(특히!)이면 친추해서 다음에 같이가요 하게돼 물론 이것도 K밥한끼가 되어버려서 친추한 당일 외에 전혀 연락을 안하게 되거나 진도가 달라지면 친추한 의미 없이 한번도 같이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저절로 겜친이 생기는 신기현상을 겪게돼ㅋㅋ 나도 겜친 안만들고 지내다가 절하면서 많이 사귀게 됐어
- 위와 마찬가지로 솔플러 아닌 이상 서로서로 관계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음
A가 B의 친구고 B가 C의 친구고 C는 A의 친구같은 그런거! 조금이라도 삔또상하면 화내고 꼽주고 차단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랬을때 '나와 오늘 싸운 사람이 알고보니 내 친구의 친구였다?!' 같은 상황이 간혹 벌어져 물론 남이니까 신경 안쓰고 지낼 수도 있지만 언젠가 또 절파티나 필드에서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는 거... 그래서 실수가 많은 사람이 발견되더라도 그래 ㅁㅁ님 친구니까 봐드리겠어~ 하면서 유해지기도 해 결론적으로는 내일이든 언젠가든 또 볼 수 있는 사람or내 지인들과 아는사람일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난 절보다 극만신에서 싸우는걸 더 많이봤어)
- 품앗이가 있다!
진도가 좀 달라도 빈자리가 안채워질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겠지? 근데 일반던전처럼 20분남짓도 아니고 한번 입장하면 2시간 채우고 나올 다짐으로 도와주는 게 절이니까 누군가한테 도움받으면 다음에는 그사람이나 그사람의 지인을 도와주러 가기도 해 딱 시골에서 서로 일 도와주는 느낌이야ㅋㅋ
- 그리고 이건 나와 내 고정팟 사이에서 웃픈 헤프닝인데, 공팟에서 자주 보이던 A라는 사람이 채팅을 칠 때 엄청 공격적이고 본인 잘못은 사과도 안 해서 우리 사이에서 유명했었거든 근데 알고보니 당시 미자였다는 사실을 듣고(우리 고정팟은 평균나이가 30이라...) 어어엄청 놀라서 어린나이의 사춘기 느낌이었겠거니~ 하고 더이상 A에게 화나지 않게 되었어ㅋㅋㅋ 이것도 뭔가 미숙한 사람을 이해하는 사회의 느낌이 들어서 재밌어서 써봐ㅋㅋㅋ
- 누구나 그날그날 컨디션은 다르다는 거
당연한 얘기겠지만 평소에 실수0회 수준으로 잘하던 사람도 유독 어떤 날에 실수가 잦다던지, 평소에 실수가 잦던 사람도 어떤 날엔 완벽하다던지... 일반던전은 매칭 한 번 되면 그 던전에서 벌어진 일로만 누군가를 판단할 가능성이 있는데 절은 어제 본 사람 오늘 또 보고 이러다 보니까 딱 한판으로는 누군가의 실력을 체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게되더라 그래서 실수가 많은 사람이 있더라도 당장 질타하는 상황보단 오늘 잘 안풀리시나보네~ 하게 돼
비슷한 얘기로는 잘하는 사람7, 못하는 사람1 붙여놓으면 잘하는사람7명도 우루루 실수하고 난리나는 판도 만들어져서 웃겨 또는 분명 기믹을 알면서도 군중심리 때문에 사람들을 따라가서 죽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의 실수가 잦아지니까 잘하던 사람도 못해지기도 하고... 이래서 학군과 면학 분위기가 중요하다는거군 생각이 들어서 또 재밌어
더 있을텐데 생각이 안나네 아무튼 다음 시즌 절을 기대하다가 써본 글이야ㅎㅎ
난 어릴때부터 줄곧 이게임 저게임 계속해왔는데 이렇게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하게되는 경우는 파판절을 통해 처음 겪는것같아
영식까지 다니는 덬들이 있다면 절도 재밌으니까 무지무지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