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강요 없는 거. 여기는 누가 스킵하라고 강요하면 공식이 나서서 제재 먹인다는 게 너무 신기했음. 바로바로 볼 수 있으니까 몰입이 잘 돼서 좋았음. 그리고 누가 영상 봐도 그러려니?하는 분위기가 주류인 것도 좋았음. 이런 점에서는 예민하게 구는 사람들이 없달까(내가 못 만나본 걸수도 있지만)... 오히려 모르고 누가 먼저 출발하면 출발한 사람이 미안하다고 사과함. 컷씬 다 보고 나오면 가끔 양옆에 모르는 사람들이 반짝반짝 포즈 취하면서 환영해줌(?)
스토리를 밀기 위한 필수 파티플의 난이도가 엄청 낮다는 거. 타겜할 땐 스토리를 밀려면 반드시 레이드를 거쳐야했고 그 레이드의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니어서 공략 숙지 필수에 적어도 수시간은 트라이 박아야 했기때문에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게임인데도 피로감이 높았음. 파판은 반드시 거쳐야하는 파티플(던전이나 토벌전)의 난이도는 공략을 모르고 가도 깰 수 있을 정도로 낮아서 게임을 게임답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음
레이드 연습에 제한이 없다는 거. 자꾸 타겜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타겜은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그 주엔 도전을 못함... 아예 다른 캐릭터를 또 키워서 도전해야했는데 파판은 클리어하고 나서도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음. 물론 영식 상자는 얘기가 좀 다르지만... 클각 나오면 일부러 터트리는 파티도 있고 어느 구간까지만 연습하는 파티도 있어서 골라서 가거나 모집할 수 있단 점도 좋았음
컷씬 표정이나 포즈가 다양하고 자연스러워서 좋았음. 이거는 말모.... 예전에 요시다가 파판 컷씬에 자부심 느낀다?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던 걸 게임커뮤에서 지나가다 본 적 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그럴만하다 싶음
+추가!!) 한 캐릭으로 모든 직업 다 할 수 있다는 거!!!! 이거 진짜 좋은 거 같아. 1캐릭터 1직업일 땐 부캐 키우는 게 강제되다시피 하는데(어떤 겜은 직업에 성별이 정해져있기도...) 파판은 굳이 부캐 없이도 한 캐릭으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서 그때그때 키우고 싶은 거 키운다는 게 너무 좋았음. 딜러하고 싶으면 딜러하고~ 힐러하고 싶으면 힐하고~ 특히 파티에 탱만 오면 출인데 내가 탱커도 할 수 있다? 어느 파티를 갈지 골라가는 맛이 있음ㅋㅋㅋ 이런 시스템이면 특정 직업의 밸런스가 조금 깨져도 다른 직업으로 가면 되니까 직업군 스트레스는 덜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듦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주변에 새싹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많고 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와서 새삼스럽게 감동 받아가지구ㅋㅋㅋㅋㅋㅋ 게임을 게임답게 스트레스 풀려고 즐긴 게 얼마만인가 싶어서 울컥한 맘으로 좋았던 점 써보고 싶엇엉. 파판 별일 없이 무탈하게 롱런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