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정덕후라 게임 설정집같은거 엄청 좋아하거든 ㅋㅋㅋㅋㅋ

특히나 파판14는 제작진이 디테일변태들이라 ㅋㅋㅋㅋ

설정집 뿐만 아니라 그냥 잡지만 사도 내용 엄청 충실해서 넘 좋다고

그래서 요리책 나온다고 했을 때 바로 예약때려서 나오자마자 겟했었음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스포가 있음

 

 

 

 

우선 표지부터

 

책 표지

 

하드커버라서 살짝 무게감이 있고 좀 고급스러움ㅋㅋㅋㅋㅋㅋ

표지가 그냥 인쇄 아니고 용어를 잘 모르겠는데 

글자나 일러에 엠보싱처리같은게 되어있어

표지의 소크가 넘 영롱해서 탐난다

뒷면

나마즈오가 교한 모그리가 모그리아야

 

그냥 단순 레시피북이 아니라 나름 탄탄한 배경 설정과 스토리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어

제작퀘(특히 요리퀘) 즐겼던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함

 

요리가 취미인 설정덕후에겐 진짜 빛과 소금과도 같은 레시피북이야

 

 

첫페이지에는 이렇게 에오르제아 지도가 있고

 

 

목차 

무려 70개의 레시피가 준비되어있음

 

 

샌드위치 옆에 메모 디테일봐 

공식이 이렇게 과몰입에 진심입니다

 

 

이 쿡북의 주인공인 교한과 모그리아의 첫만남 이야기로 시작해

(요리사퀘와 나마즈오, 모그리 우호부족퀘를 완료한 사람들은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요리사인 교한은 나마즈오 축제를 준비하면서 최고의 음식이 없는 축제는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없다 주장하며

자신이 최고의 요리를 만들고 있다 믿었는데 마침 아짐에 들린 빛전이 만든 요리들을 맛보고 충격을 받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빛전 일행이 떠나는걸 보고 여기에만 있어선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홍옥해를 건너는 배에 오르게 되었다고 함

 

그렇게 교한은 빛전이 요리사로 첫훈련을 받았다는 레스토랑 비스마르크를 찾아가기 위해 림사로민사로 향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점점 어마어마한 추위가 .... 그렇다 교한은 엄청난 방향치였던 것

 

한편 드라바니아 구름바다에서 무쓸모 모그리들만 보고 살다가 빛전의 활약을 보고 뿅 반해버린 모그리, 모그리아는 빛전이 거쳐온 길들을 돌아보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행길에 오르게 됨 

수소문 끝에 이슈가르드 근처에서 빛전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은 모그리아는 

이슈가르드로 발길을 돌리다 눈위로 튀어나온 물고기 다리(?)두개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동태가 된 교한이었다...

 

모그리홈에서 모그리아의 도움으로 살아난 교한은 감사의 인사를 표하다 모그리아가 길눈이 밝은 여행자라는걸 알게됨

혹시 자신의 비스마르크행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묻자 모그리아는 지금 빛전의 발자취를 쫒는 여행중이라 힘들다며 거절

 

알고보니 둘다 빛전의 영향을 받았던거지!

놀란 교한은 자신도 빛전의 전설을 따라 멋진 요리사가 되는게 꿈이라며 

우리들은 결국 같은 목적을 가진거라고 꼬셔서 (?)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고

 

이 쿡북은 그렇게 여행을 시작한 우리들의 기록이야- 라는 귀여운 이야기야 ㅎㅎ

그래서 레시피마다 이 음식에 관련된 둘의 추억들이 짤막하게 적혀있어

 

나란 모험가 세상에 이렇게 이로운 영향을 끼치고 다닌다 (흐믓)

 

 

교한과 모그리아가 들린 지역들의 소개와 각 지역의 음식 스타일에 대한 코멘트

 

 

서양기준 생소할 수 있는 식재료의 소개와 관련한 이야기들

 

당뇨나 체중관리 등으로 식단관리를 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료 대안과

베지테리안과 비건, 글루텐프리를 나눠서 세심하게 표기해두었음

각각 레시피에도 따로 기재되어있는데 이렇게 따로 페이지 마련해서 재차 정리해두었더라고

 

목차

아침

에피타이저

빵

스프&스튜

메인 디쉬

사이드

마실 것

 

아침식사용, 에피타이저, 빵, 스프와 스튜, 메인디쉬, 사이드, 디저트, 드링크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어

깨알같은 요리퀘스트 아이콘이 귀엽다

 

 

구성은 이런식으로 되어있어 

인게임 아이콘, 메뉴이름과 함께

이 요리와 관련된 교한과 모그리아의 추억얘기도 들을 수 있음

이 얘기들이 또 엄청 세계관에 충실해서 진짜 감동적이고 재밌어

 

이런 포션류까지 디테일하게 준비되어있는데  엑스포션 얘기가 재밌음 ㅋㅋㅋㅋ

돌의 집까지 찾아가게된 교한과 모그리아는 테이블 위에 쌓여있는 포션들에 대해 물었다가 위리앙제의 설명봇 버튼을 눌러버리는데...

진짜 너무 장황하고 뭔소린지 이해도 안되서 교한은 꾸벅꾸벅 졸았고 그러다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기절함 ㅋㅋㅋㅋㅋ

놀란 위리앙제가 이 엑스포션을 먹여서 겨우 정신차리게 되었다고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엑스포션은 레몬과 라임이 들어가는 상큼한 맛ㅋㅋㅋ)

 

옆에 모그리아가 쪽팔려서 다신 거기 못간다고 스티커로 코멘트한게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