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과 관련해 미국 반도핑기구가 자국법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발리예바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이 경기에서 미국은 은메달에 그쳤다.
미국은 미국 밖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라도 자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에는 자국 반도핑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이날 로이터TV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하며 "스포츠 정신을 존중하는 모든 이들은 무조건 '로드첸코프 반도핑법'의 적용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5년 러시아 정부 기관이 자국의 어린 선수들의 도핑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나 스포츠 당국이 아무도 처벌하지 않은 데 대해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타이거트 USADA 회장은 "침묵의 벽이 우리 귀를 막고 있고,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선수들과 일반인들이 국제 스포츠 조직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수들과 세계 시민들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또 지금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완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면서 "올림픽의 성패가 달린 신뢰의 상실에 대해 아무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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