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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랜만에 국내플왔었네. 시즌 달리는 거 실감난다ㅎㅎ
4,014 2
2021.1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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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 하긴 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난도 도전하는 선수가

비점프도 더 잘 맞춰오는게..

영이 연기는 취향이 아닌데

오로지 경기력과 선수 본인 피드백이 월등해서 경기 찾아보게됐음

적어도 상위권을 노려보려면

지금 세계1위가 누군지 찾아보고 최대한 벤치마킹 해야하는데..(김연아 3-3, 2-3, 트랜지션 벤치마킹들 한 것 처럼)

지금 국내엔 저정도의 노력을 하는 선수가 유영말고 없어보임

선수들 본인이 느끼기엔 기초점 2.50이랑 3.50이 1점 차이니 별 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질수도 있을텐데

2.50짜리 스핀을 아무리 빠르고 열심히 돌아도 가산점 잘 찍혀봐야 0.80 넘는 거 못 봤음(강대국 제외)

가장 설명하기 쉬운 예로 미하라 마이는 같은 트리플군 선수인데도 GOE 이삭줍기 잘해서 210점대 선수……



그리고 국내플 얘기 나온 김에 꺼내보자면

해인이 프리프로그램 너무 체력 낭비가 심해보여

아니 이건 신예지 안무가가 만든 프리프로그램들의 공통점같음

요즘 추세가 전반부 4개 점프 후딱 뛰고 스핀 스텝하면서 숨 고른다음에

후반 가산점 얻는 시점에 연결점프랑 기초점 높은 트리플군 뛰는게 유행인데

작년 해인이 블랙스완이나 올해 오투코 같은 경우를 보면

점프 하나뛰고 푸드덕거리고 또 하나뛰고 푸드덕거리면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 처럼 보였어

실제로 해인이가 프리에서 3번째 점프까지 뛴 시간이 타 선수들은 4번째 점프까지 이미 끝마친 시간대임..


선수 본인들이 감당 가능하다면야 상관없지만

피겨처럼 일 년 일 년 트렌드가 휙휙 바뀌는 스포츠에서

그리고 이미 어떻게 해야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는지 정답지까지 있는 스포츠에서

아직 몇몇 선수들은 10년 전 채점체계에 머물러 있는 거 같아서 너무 아쉬워

분명 더 잘하고, 더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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