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은 이날씨에 쪄죽을거 같아서 안했고
작년 경험상 오픈런은 사람 너무 몰려서 점심 지나고가 낫길래
이번에도 점심 시간 지나서 갔고 폐점까지 하이에나처럼 헤집고다님
나는 원래 한섬 매니아이기도 하고 뽈뽈거리면서 옷구경하는거 좋아해서
한섬뿐만아니라 모든 패밀리세일 거의 다 참전하는 편임
오늘 그래서 구매한건
캐시미어 롱코트 1 / 자켓 1 / 점퍼 1 / 가디건 1
겨울니트탑 3 / 여름니트탑 1 / 스커트 1 / 블라우스 2
이렇게 샀고, 최종 결제가 기준 코트한벌 정가만큼 썼음ㅋㅋㅋ
나름 금액제한 걸고가긴 했는데 가뿐히 넘겼고
치열하게 고민하다 눈물을 머금고 보낸 템도 많음 ㅠㅠ
일단 갈말 고민하는 덕들이 있다면
아래 덕들에겐 가는걸 추천함
<가라>
- 원래 한섬 옷들 입어서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음
- 안입어봐도 사이즈 대충 알고있음(탈의실 없음! 교환환불 불가!)
- 산더미 같은 옷들사이 내가 원하는 템을 잘 고를 수 있음
- 시간 여유가 있고 체력이 좋음
- 필요한 아이템이 있음
<마라>
- 딱히 필요한건 없는데 한번 가볼까 싶음
- 패밀리세일 같은 도떼기시장 분위기 한번도 경험한적 없음
- 체력 나쁨, 시간 여유 없음
1. 사람이 상상 이상으로 많고 그래서 상상이상으로 덥고 힘들다
첫날이라 그렇긴 하겠지만 오전엔 발디딜틈없이 사람이 많고
관 별로 입장하는데에도 줄이 길고 입장하고 나서도 사람이 정말 많아
에어컨 풀가동 해도 감당안되게 더우니까 이건 각오하고
최대한 시원하게 입고오고 소지품은 무조건 최소화 해서 올것
사물함 있긴한데 점심시간 전후로 거의 꽉참 참고
2. 특가존 갈거면
가자마자 웨이팅 등록먼저
건물 정면기준 오른쪽에 키오스크로 웨이팅 등록하고
1,3관 구경하고 구경하다 알람 오면 2관 들어가서 대기하면 됨
2관 들어가서도 한 20-40분 대기하다가 들어가게 되니까
물 화장실등 먼저 볼일 보고 입장해
대기 끝나고 특가존 들어가면 그때부터 30분간 쇼핑시간 주어짐
여기가 업자들의 전쟁터라 딱 봐서 괜찮겠다 싶으면 일단 집어야함
고민하는 사이 눈앞에서 다뺏겨 특히 업자들은 행거째로 옷 빼서
일행들한테 아예 무더기로 집어 던져 그런팀이 일반 고객보다 많아
이미 소문들었겠지만 괜찮아 보이면 일단 집어
다 고르고 오분 남았으니 정리하라고 하면 그때 뺄거 빼고 결제ㄱㄱ
아 당연히 여기도 탈의실 없음
작년엔 여기 90%이상 세일이라 진짜 노다지였는데
올핸 거의 80-85%인거 같음
하자 진짜 심한 쓰레기도 가끔 있긴한데 그래도 꽤 건질건 많긴한데
난 여기보다 개인적으로 3관 QC존 추천함
특히 작년엔 고가의류(모피 무스탕 캐시100코트 등) 90%할인이라
진짜 가격매리트 좋았는데(그래서 업자들 되팔이 엄청 심했음)
올해는 그런제품들 싹다 3관 국내 고가 제작제품 코너 만들고
덜 할인해서 팜^_ㅠ
3. 이글을 쓰는 이유 3관 QC존
QC는 퀄리티샘플이라고 최종 생산전에 마지막 샘플인데
이게 사실상 판매품이랑 별로 차이가 없는데 80-90%할인가임
텍에 QC적힌거도 있고 텍이 아예 없거나
시침핀 있는거도 있으니 주의해서 골라야 하지만
사실상 작년 올해 매장에 깔린 모든제품이 다 있고
샘플이 워낙 많다보니 물건이 빠지면 행거채 새 옷들이 무한대로 나옴
2관 특가존보다 약간 할인율이 적긴하지만 옷 퀄은 더 나아
왜냐면 특가존은 거의 반품, 불량 품이라 하자가 더 있을 확률이 높거든
단, 샘플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거의 고정임
여자는 55기준 남자는 95-100이 대부분이라
사이즈 안맞을거 같으면 비추
그리고 3관에 타미나 CK 등 수입브랜드들 많은데 할인율 아주 좋음
가성비템은 3관이 오히려 괜찮음
4. 1관은 내일부턴 진짜 시간 많은 사람만 가기
오픈할때는 브랜드 섹션에 옷들이 가지런히 걸렸겠지만
오픈 이후 전쟁터가 되었기때문에..브랜드와 종류가 모두 뒤섞임
괜찮은 디자인, 사이즈는 사실상 거의 다빠졌고
패딩 코트 등 할인율 좋고 구매할만한건 첫날 거의 다빠짐
그리고 1관 제품은 대부분 팩토리에 있었거나 이제 이관될 대상들임
즉 2년차 이상 재고라는 뜻임
당연히 아울렛에서 구르다 온 옷과 창고에 곱게 잠자던 옷들 다 있고
디자인 더 예전거인데도 할인율 거진 다 70%라고 보면 됨
2년차 이상은 할인율 더 들어가긴 하지만
원래도 노세일인 랑방 타임 마인 더캐시미어 오브제
얘들은 60-70% 할인이 대부분임
참고로 옷들의 제조시기를 보면
최근순으로 2관 >3관>>>>>1관이라고 생각하면 됨
1관은 진짜 옷이 엄청나게 많기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볼생각말고
휙휙 빠르게 보고 보다 괜찮으면 바로 픽해
망설이다가 다시 못발견할 확률 99%
5. 여기까지 읽었는데 가보고 싶다면
- 옷은 시원하게, 하의는 반바지나 롱치마 추천 (입어보기 편하게)
- 안에 자판기 있고 휴게실있고 뒤쪽으로 나가면 아아파는 푸드트럭 있음
- 옷 고를땐 일단 집어. 여행지 마그넷 같은거임 나중에 사야지 불가능
- 특가존 갈거면 가자마자 웨이팅 등록부터
- 삼성/신한카드 5개월까지 무이자 가능 / 주차 할인 안됨
- 오래 볼거면 간식 간단한거라도 챙겨와 당떨어짐(도넛파는곳 있긴 함)
- EQL/해외고가는 볼거 별로 없었음. 그거때문이면 가지말기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