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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굉장히 흔들렸을 때 페이커 선수를 만났었죠. 근데 페이커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랑 다르더라구요. 이 선수 되게 다르다고 느꼈던 게 2018년도가 사실 페이커 선수가 가장 힘든 시기였잖아요. 처음에 만났을 때 페이커가 진짜 힘들다고 느꼈던 건 자신을 의심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거예요.
선생님 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선생님 제가 팬들에게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자신을 의심하는 질문. 그렇지만 상담이 이어지면서 자기 관찰을 하고 나서부터 페이커 선수의 질문이 확 바뀌어 버리는 거예요. 저는 사실 그 질문들을 들으면서 생각했던 게 아 이 선수 내년에 트로피 갖고 오겠다 싶었거든요.
어떤 질문으로 바뀌었냐면 '선생님 제가 무엇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제가 저희 팀을 리드하기 위해서, 팀을 돕기 위해서 어떤 것부터 하면 좋을까요?'
즉, 내가 문제에 빠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가 움직이는 상태로 바뀐 거예요. 근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른 거예요, 다른 선수에 비해서.
그래서 아 이 선수는 벌써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트로피 갖고 오겠다. 그리고 2019년에 어떻게 됐죠? LCK 우승을 했죠. 저는 질문만 던지는 거였지만 페이커 선수가 답을 찾아가더라고요.
상혁아ㅠㅠㅠㅠㅠㅠㅠ 너는 우리의 자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