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하지만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진짜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만화적인 설정과 코믹한 전개로 이어지지만, 단오의 각성이 던져주는 의문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그녀는 자신이 이 거대한 세계의 주인이 아닌 거기에 속박된 가장 작은 톱니임을, 따라서 자신의 현실이 ‘고작’에 불과함을 빠르게 자각하고 인정한다. 그러나 단오는 절망하지 않는다.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저항한다. 그녀는 만화라는 스테이지 속에서 주어진 자신의 역할이 아닌, 그 스테이지의 뒤에 존재하는 쉐도우 속에서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중략)
그러나 단오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이 속한 만화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지만,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자신만의 ‘하루’를 발견했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자신을 가둔 만화 밖으로 나가지 못했지만, 그 세계의 한계 속에서도 충분히 자기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행복했다. 만화가가 통제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만화적이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설정은 역설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각하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있는 무엇인가를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 눈앞의 모든 사람들이 각각 자기 삶의 주인공이며,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나 자주 잊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이거 전문다 너무 좋음. 꼭읽어봐. 단오가,하루가 특별한 우리가 될수있는 이유ㅜㅜㅜ
[류수연의 문화톡톡] 보잘 것 없는 ‘우리’가 만든 가장 특별한 이야기
http://me2.do/xJvkHkWI
하지만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진짜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만화적인 설정과 코믹한 전개로 이어지지만, 단오의 각성이 던져주는 의문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그녀는 자신이 이 거대한 세계의 주인이 아닌 거기에 속박된 가장 작은 톱니임을, 따라서 자신의 현실이 ‘고작’에 불과함을 빠르게 자각하고 인정한다. 그러나 단오는 절망하지 않는다.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저항한다. 그녀는 만화라는 스테이지 속에서 주어진 자신의 역할이 아닌, 그 스테이지의 뒤에 존재하는 쉐도우 속에서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중략)
그러나 단오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이 속한 만화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지만,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자신만의 ‘하루’를 발견했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자신을 가둔 만화 밖으로 나가지 못했지만, 그 세계의 한계 속에서도 충분히 자기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행복했다. 만화가가 통제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만화적이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설정은 역설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을 자각하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있는 무엇인가를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 눈앞의 모든 사람들이 각각 자기 삶의 주인공이며,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나 자주 잊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이거 전문다 너무 좋음. 꼭읽어봐. 단오가,하루가 특별한 우리가 될수있는 이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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