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토크①]김혜윤 "로운, 편하고 좋은 자극 준 친구"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http://naver.me/FppLdBjo
[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http://naver.me/GYi186Ff
[취중토크③]김혜윤 "답답함 이겨내려 미러볼 켜고 노래 불렀죠"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http://naver.me/5Frny1ks
영상도 있음ㅋㅋㅋ다봐..존잼
(우리드라마 관련만 발췌)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어요.
"전작의 캐릭터가 강했지만 전작의 캐릭터를 벗어나려고 했다기보다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호평이 많아 다행이에요. 댓글 반응이나 기사들 다 읽어봤거든요. 초반엔 부담감이 커서 내 그릇이 아닌가 생각했죠. 정신적인 압박감과 체력적인 부분을 통틀어서 힘들었거든요. 다행히도 또래 배우들과 감독님이 격려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갑내기 로운 씨는 어떤 친구였나요.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였어요. 준비도 많이 해오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해왔어요. 현장에서 먼저 맞춰보자고 얘기하더라고요. 나중에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때 옆에서 계속 자극을 주곤 했어요.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중략)
-'SKY 캐슬' 전과 후, '어하루'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죠.
"'SKY 캐슬' 이후엔 180도 달라졌죠. 누가 범인이냐, 그리고 제 사인을 원해서 설날 때 인기스타였어요. 근데 '어하루' 끝난 후엔 주변에서 직업 환경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해요. 다른 배우들 사인을 많이 부탁해서 조만간 또 받으러 가야 해요. 그리고 애교가 늘었어요.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단오 특유의 몸짓이 남아 있으니까 '얘 왜 이래?' 그러더라고요.(웃음)"
-위치가 달라진 것도 느끼지 않나요.
"주인공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크게 없었어요. 초반엔 분량이 쏠리니까 그럴 수 있었지만 드라마 중반부터는 오남주와 여주다 이야기가 나오고 저와 하루, 백경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분산이 되잖아요. 제가 주인공 위치에 있는 것 같은 체감이나 그런 게 확 와 닿지 않았어요."
-키 차이가 정말 만화 같았어요.
"저렇게 큰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어요. 제일 작은 친구가 (김)영대였는데 185cm였어요. 그게 제일 작은 거였으니 할 말이 없죠. 정말 드라마더라고요."
-모든 이야기(웹툰 속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설명해주는 유일한 캐릭터였어요.
"한 회에 다 나와요. 그걸 혼자 깔깔거리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자아 없는 친구들이 자아를 찾은 후 다들 찾아와서 '사각'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 질문을 하니 괜히 친근함이 느껴지고 드디어 너희랑 쉐도우에서 만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각'할 때 실제론 효과음이 없다 보니 그 순간은 수치스러워요. 혼자 연기할 땐 괜찮은데 둘 이상이 같은 프레임에 걸려 하면 많이 낯간지러워요. 그래서 NG를 많이 냈어요. 특히 (이)재욱이랑요."
-재욱 씨는 어떤 막내였나요.
"실제론 오빠 같기도 해요. 백경 캐릭터랑 정반대로 정말 잘 챙겨주고 스위트 해요. 재욱이랑 로운이한테 실제로 많이 의지했어요. 합의는 안 됐는데 재욱이한테 '오빠'라고 불러요. 탐탁지 않아하지만 그냥 오빠라고 부르죠. 오빠 같아요."
-다들 캐릭터와 정반대 성격이더라고요. 혜윤 씨만 은단오와 진짜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정)건주 오빠랑 감독님이 '단오랑 혜윤이랑 가끔 구분이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헷갈려요. 혜윤이의 사심이나 진심이 단오한테 비쳐서 나온 적은 없는데 말투나 행동이 구별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이나 세계관, 가정환경도 다르지만 말투나 행동이 좀 비슷해진 것 같아요."
-은단오가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요.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가 '너 무슨 얘기했더라' 이거예요. 다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어떤 기자님 만나서 무슨 얘기했더라. 이런 이야기죠. 오늘 이슈는 제가 극 중에서 이상형 물었을 때 '하루는 답답하고 백경은 무섭고 도화는 너무 편해서 설렘이 안 느껴지고 진미채는 정상이 아니고 남주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형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태리 오빠가 그걸 캡처해서 '진미채는 이상하다'에 형광펜을 쳐서 물음표를 달았더라고요. '사심'이라고 답하니 확인 사살해서 두 번 죽인다고.(웃음)"
(중략)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고요.
"6부 정도 찍었을 때였어요. 피곤하다, 졸리다 이런 게 상식적인데 그걸 넘어서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고요. 링거 맞을 때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 두 세 달 동안 분량도 많았고 여름이고 게다가 조명을 계속 쐬니 열이 식지 않았죠.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대사가 네 마디, 세 마디인데 그게 안 외워지고요. 웃어야 하는 신인데 웃음이 안 나와서 세미가 웃는 걸로 바꿨어요.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고 병원에 갔어요.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그 이후엔 어떻게 버텼나요.
"끈기와 고집스러움 같은 게 있어요. 뒤로 갈수록 쓰러지려고 했던 부분에 대한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다 해봐야지!' 하면서 약이란 약 다 먹고 버텼어요.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그랬죠."
(중략)
-어떤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나요.
"소재가 너무 신선했어요. 원작이 있었지만 만화책이라는 거, 주인공이 엑스트라라는 포인트가 재밌었어요. 남주와 여주를 위한 스테이지를 깔아주고 지켜보고 있을 때가 재미 포인트였죠. 드라마상 굳이 나누자면 주연이라고 나와는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 점이 매력이에요. 그리고 시청자가 느낀 점을 극 중 캐릭터가 직접 얘기해주잖아요. 여주다와 오남주가 오글거릴 때 '뭐야? 오글거려' 이렇게 말해주는 게 좋았어요."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나요.
"5년 전이면 지금 고등학생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디테일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 10대가 보면 공감하지 못할까 봐요. 시험 보는 시간인데 그게 국어인지 문학인지를 두고 모든 스태프들이 5분 동안 논쟁을 벌였어요. 가장 근접했던 친구가 문학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문학으로 촬영했죠."
(후략)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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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혜윤 "'어하루' 찍으며 링거투혼, 스스로 오기 생겨"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http://naver.me/GYi186Ff
[취중토크③]김혜윤 "답답함 이겨내려 미러볼 켜고 노래 불렀죠"
출처 : 일간스포츠 | 네이버 TV연예
http://naver.me/5Frny1ks
영상도 있음ㅋㅋㅋ다봐..존잼
(우리드라마 관련만 발췌)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어요.
"전작의 캐릭터가 강했지만 전작의 캐릭터를 벗어나려고 했다기보다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호평이 많아 다행이에요. 댓글 반응이나 기사들 다 읽어봤거든요. 초반엔 부담감이 커서 내 그릇이 아닌가 생각했죠. 정신적인 압박감과 체력적인 부분을 통틀어서 힘들었거든요. 다행히도 또래 배우들과 감독님이 격려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갑내기 로운 씨는 어떤 친구였나요.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였어요. 준비도 많이 해오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해왔어요. 현장에서 먼저 맞춰보자고 얘기하더라고요. 나중에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때 옆에서 계속 자극을 주곤 했어요.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중략)
-'SKY 캐슬' 전과 후, '어하루'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죠.
"'SKY 캐슬' 이후엔 180도 달라졌죠. 누가 범인이냐, 그리고 제 사인을 원해서 설날 때 인기스타였어요. 근데 '어하루' 끝난 후엔 주변에서 직업 환경이 부럽다는 말을 많이 해요. 다른 배우들 사인을 많이 부탁해서 조만간 또 받으러 가야 해요. 그리고 애교가 늘었어요.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단오 특유의 몸짓이 남아 있으니까 '얘 왜 이래?' 그러더라고요.(웃음)"
-위치가 달라진 것도 느끼지 않나요.
"주인공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크게 없었어요. 초반엔 분량이 쏠리니까 그럴 수 있었지만 드라마 중반부터는 오남주와 여주다 이야기가 나오고 저와 하루, 백경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분산이 되잖아요. 제가 주인공 위치에 있는 것 같은 체감이나 그런 게 확 와 닿지 않았어요."
-키 차이가 정말 만화 같았어요.
"저렇게 큰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어요. 제일 작은 친구가 (김)영대였는데 185cm였어요. 그게 제일 작은 거였으니 할 말이 없죠. 정말 드라마더라고요."
-모든 이야기(웹툰 속 스테이지와 쉐도우)를 설명해주는 유일한 캐릭터였어요.
"한 회에 다 나와요. 그걸 혼자 깔깔거리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자아 없는 친구들이 자아를 찾은 후 다들 찾아와서 '사각'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런 질문을 하니 괜히 친근함이 느껴지고 드디어 너희랑 쉐도우에서 만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각'할 때 실제론 효과음이 없다 보니 그 순간은 수치스러워요. 혼자 연기할 땐 괜찮은데 둘 이상이 같은 프레임에 걸려 하면 많이 낯간지러워요. 그래서 NG를 많이 냈어요. 특히 (이)재욱이랑요."
-재욱 씨는 어떤 막내였나요.
"실제론 오빠 같기도 해요. 백경 캐릭터랑 정반대로 정말 잘 챙겨주고 스위트 해요. 재욱이랑 로운이한테 실제로 많이 의지했어요. 합의는 안 됐는데 재욱이한테 '오빠'라고 불러요. 탐탁지 않아하지만 그냥 오빠라고 부르죠. 오빠 같아요."
-다들 캐릭터와 정반대 성격이더라고요. 혜윤 씨만 은단오와 진짜 비슷하다고 하던데요.
"(정)건주 오빠랑 감독님이 '단오랑 혜윤이랑 가끔 구분이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헷갈려요. 혜윤이의 사심이나 진심이 단오한테 비쳐서 나온 적은 없는데 말투나 행동이 구별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이나 세계관, 가정환경도 다르지만 말투나 행동이 좀 비슷해진 것 같아요."
-은단오가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요.
"요즘 가장 핫한 이야기가 '너 무슨 얘기했더라' 이거예요. 다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어떤 기자님 만나서 무슨 얘기했더라. 이런 이야기죠. 오늘 이슈는 제가 극 중에서 이상형 물었을 때 '하루는 답답하고 백경은 무섭고 도화는 너무 편해서 설렘이 안 느껴지고 진미채는 정상이 아니고 남주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형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태리 오빠가 그걸 캡처해서 '진미채는 이상하다'에 형광펜을 쳐서 물음표를 달았더라고요. '사심'이라고 답하니 확인 사살해서 두 번 죽인다고.(웃음)"
(중략)
-링거 투혼을 발휘했다고요.
"6부 정도 찍었을 때였어요. 피곤하다, 졸리다 이런 게 상식적인데 그걸 넘어서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고요. 링거 맞을 때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었어요. 두 세 달 동안 분량도 많았고 여름이고 게다가 조명을 계속 쐬니 열이 식지 않았죠.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대사가 네 마디, 세 마디인데 그게 안 외워지고요. 웃어야 하는 신인데 웃음이 안 나와서 세미가 웃는 걸로 바꿨어요.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고 병원에 갔어요.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그 이후엔 어떻게 버텼나요.
"끈기와 고집스러움 같은 게 있어요. 뒤로 갈수록 쓰러지려고 했던 부분에 대한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다 해봐야지!' 하면서 약이란 약 다 먹고 버텼어요.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그랬죠."
(중략)
-어떤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나요.
"소재가 너무 신선했어요. 원작이 있었지만 만화책이라는 거, 주인공이 엑스트라라는 포인트가 재밌었어요. 남주와 여주를 위한 스테이지를 깔아주고 지켜보고 있을 때가 재미 포인트였죠. 드라마상 굳이 나누자면 주연이라고 나와는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 점이 매력이에요. 그리고 시청자가 느낀 점을 극 중 캐릭터가 직접 얘기해주잖아요. 여주다와 오남주가 오글거릴 때 '뭐야? 오글거려' 이렇게 말해주는 게 좋았어요."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나요.
"5년 전이면 지금 고등학생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디테일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 10대가 보면 공감하지 못할까 봐요. 시험 보는 시간인데 그게 국어인지 문학인지를 두고 모든 스태프들이 5분 동안 논쟁을 벌였어요. 가장 근접했던 친구가 문학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문학으로 촬영했죠."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