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어하루’ 김혜윤 ① “애틋했던 결말, 이제는 은단오가 행복하길 바라”
“제가 거의 6개월을 단오로 살았잖아요.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캐릭터라서요. 그래서 단오에게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은단오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고요”
(중략)
제니스뉴스와 김혜윤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어하루’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는 여러 배우의 증언을 입증하듯, 인터뷰에 응하는 김혜윤의 모습은 만화 속 은단오처럼 사랑스러웠다. 또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당차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김혜윤은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려 고군분투하는 섀도의 은단오를 떠올리게 했다.
“첫 주연이고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께서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거 같아요”
전작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이 이번에는 상반된 이미지의 발랄한 하이틴 로맨스로 돌아왔다. 드라마 합류 계기를 묻자 그는 “저의 활기찬 모습에 은단오를 떠올리신 거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기대만큼 컸던 것은 부담감이었다. 초반 2주 정도 방영분은 김혜윤이 혼자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처음 제의가 들어와서 감독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의 활기찬 모습을 보시고 은단오로 생각하신 거 같아요. 첫 주연작이라 떨리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많은 부담이 됐어요. 극 초반에 은단오가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서사가 있잖아요. 단오로 시작하는 분량이 조금 많아서요. 압박과 부담을 느꼈는데, 함께 나오는 2학년 7반 친구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잘 찍을 수 있었어요”
압도적인 분량만큼 김혜윤이 걱정한 것은 은단오라는 캐릭터의 특성이었다. 스테이지에서는 병약하고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선보여야 했고, 섀도에서는 주어진 설정값을 극복하려는 당차고 활발한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여기에 은단오와 하루(로운 분), 백경(이재욱 분)의 과거라 할 수 있는 만화 ‘능소화’에서는 사극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기에 1인 3역을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에 김혜윤은 세 가지 모습의 은단오를 각기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아무래도 소재가 복잡한 편이라서, ‘이걸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편할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보시는 분들도 헷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자고 했죠. 어쨌든 은단오는 한 명이라 스테이지와 섀도를 비슷하게 표현해야 할 거 같았는데, 그 구분이 없어지면 저나 보시는 분들도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서 스테이지와 섀도의 은단오를 아예 분리된 인물로 생각하며 연기했죠. ‘능소화’는 새로운 만화책이라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그랬는데 의도치 않게 ‘비밀’의 은단오 성격 그대로 ‘능소화’에서도 나오더라고요. 대신 시대의 배경, 계급과 말투, 행동이 달라지긴 했지만요.
김상협 감독님이 제게 특별히 요구하신 부분은 없었어요. 다만 초반에는 제 전작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셨죠. 저 역시도 그걸 걱정해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른 주연 배우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과 1인 3역에 가까운 캐릭터 연기. 그렇기에 김혜윤에게는 누구보다 튼튼한 체력이 필요했다. 이를 우려한 김혜윤 역시 캐스팅 이후 부지런히 체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힘에 부치기도 했다.
“저는 비교할 수 있는 게 전작밖에 없어서요. 하하. 전작에서도 분량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어하루’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오 분량이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인지 확실히 전보다 체력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어요. 체력이 부치니까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연기에 잘 집중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어요. 이번 드라마 촬영 전에 필라테스나 PT, 수영 같은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계속할 시간 없이 촬영하니까 체력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이번 작품이 김혜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러브라인을 연기하게 됐다는 점일 것이다. 동갑내기 로운과 ‘단하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스테이지, 새도, 사극을 오가며 선보인 러브라인은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이재욱을 향한 일편단심 짝사랑까지 그리며 그간 못 이룬 사랑을 ‘어하루’에서 마음껏 보여줬다. 정작 김혜윤은 “로맨스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첫 로맨스 연기에 박한 평을 내렸다.
“사실 로맨스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본능적으로 연기에 집중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단오가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고 움직이면 설렘이나 두근거림이 카메라에는 제대로 담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와 꽁냥거리는 것도 조금 더 예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손을 그냥 잡는 것보다 감싸듯이 스르륵 잡는 게 더 예뻐 보이기도 하고 설레게 보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재욱, 로운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설렘의 감정을 어떤 행동이나 로맨스로 보여주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첫 로맨스 점수는 30점? 연기 점수보다 더 많이 준 거예요. 하하. 정말 어려웠어요.
단오와 하루, 단오와 백경의 관계가 조금 어려웠던 거 같아요. 스테이지와 섀도에서 백경과 은단오의 관계를 구분해야 하고, 스테이지에서 만나지 못하는 하루와 이루는 섀도의 관계가 있으니까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보통 어떤 신을 준비하기 전에 이전 장면을 거슬러가면서 보게 되잖아요. 이번 드라마는 ‘이전 섀도는 뭐였지?’ 확인하고, ‘스테이지는 뭐였지?’ 하면서 찾아간 거 같아요. 이중적으로 봐야 한달까요. 두 개의 세계관이 있으니까요. 스테이지와 섀도에서 각각 은단오의 관계들을 봐야 하는 게 어렵기도 했는데, 그 나름대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중략)
“결말은 정말 애틋하고 절절한 느낌이었어요. 짧은 장면이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만화책이지만, ‘비밀’의 은단오가 성장한 것 같았거든요. 단오가 ‘비밀’에서 했던 고생이 있잖아요. 하루와 만나려고 노력했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부디 단오가 여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거의 6개월을 단오로 살았잖아요.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캐릭터라서요. 그래서 단오에게 많은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은단오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고요”
http://www.zenith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073
이어지는 2편 http://www.zenith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074
안좋은 구석이 없는 인텁이야ㅜㅜ 전문 꼭 다읽어봐ㅜ
“제가 거의 6개월을 단오로 살았잖아요.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캐릭터라서요. 그래서 단오에게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은단오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고요”
(중략)
제니스뉴스와 김혜윤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어하루’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는 여러 배우의 증언을 입증하듯, 인터뷰에 응하는 김혜윤의 모습은 만화 속 은단오처럼 사랑스러웠다. 또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당차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김혜윤은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려 고군분투하는 섀도의 은단오를 떠올리게 했다.
“첫 주연이고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께서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거 같아요”
전작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혜윤이 이번에는 상반된 이미지의 발랄한 하이틴 로맨스로 돌아왔다. 드라마 합류 계기를 묻자 그는 “저의 활기찬 모습에 은단오를 떠올리신 거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기대만큼 컸던 것은 부담감이었다. 초반 2주 정도 방영분은 김혜윤이 혼자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처음 제의가 들어와서 감독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의 활기찬 모습을 보시고 은단오로 생각하신 거 같아요. 첫 주연작이라 떨리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많은 부담이 됐어요. 극 초반에 은단오가 혼자 이끌어가야 하는 서사가 있잖아요. 단오로 시작하는 분량이 조금 많아서요. 압박과 부담을 느꼈는데, 함께 나오는 2학년 7반 친구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잘 찍을 수 있었어요”
압도적인 분량만큼 김혜윤이 걱정한 것은 은단오라는 캐릭터의 특성이었다. 스테이지에서는 병약하고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선보여야 했고, 섀도에서는 주어진 설정값을 극복하려는 당차고 활발한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여기에 은단오와 하루(로운 분), 백경(이재욱 분)의 과거라 할 수 있는 만화 ‘능소화’에서는 사극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기에 1인 3역을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에 김혜윤은 세 가지 모습의 은단오를 각기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아무래도 소재가 복잡한 편이라서, ‘이걸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편할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보시는 분들도 헷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자고 했죠. 어쨌든 은단오는 한 명이라 스테이지와 섀도를 비슷하게 표현해야 할 거 같았는데, 그 구분이 없어지면 저나 보시는 분들도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서 스테이지와 섀도의 은단오를 아예 분리된 인물로 생각하며 연기했죠. ‘능소화’는 새로운 만화책이라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그랬는데 의도치 않게 ‘비밀’의 은단오 성격 그대로 ‘능소화’에서도 나오더라고요. 대신 시대의 배경, 계급과 말투, 행동이 달라지긴 했지만요.
김상협 감독님이 제게 특별히 요구하신 부분은 없었어요. 다만 초반에는 제 전작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셨죠. 저 역시도 그걸 걱정해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른 주연 배우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과 1인 3역에 가까운 캐릭터 연기. 그렇기에 김혜윤에게는 누구보다 튼튼한 체력이 필요했다. 이를 우려한 김혜윤 역시 캐스팅 이후 부지런히 체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힘에 부치기도 했다.
“저는 비교할 수 있는 게 전작밖에 없어서요. 하하. 전작에서도 분량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어하루’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오 분량이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인지 확실히 전보다 체력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어요. 체력이 부치니까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연기에 잘 집중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어요. 이번 드라마 촬영 전에 필라테스나 PT, 수영 같은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계속할 시간 없이 촬영하니까 체력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이번 작품이 김혜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러브라인을 연기하게 됐다는 점일 것이다. 동갑내기 로운과 ‘단하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스테이지, 새도, 사극을 오가며 선보인 러브라인은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이재욱을 향한 일편단심 짝사랑까지 그리며 그간 못 이룬 사랑을 ‘어하루’에서 마음껏 보여줬다. 정작 김혜윤은 “로맨스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첫 로맨스 연기에 박한 평을 내렸다.
“사실 로맨스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본능적으로 연기에 집중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단오가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고 움직이면 설렘이나 두근거림이 카메라에는 제대로 담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와 꽁냥거리는 것도 조금 더 예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손을 그냥 잡는 것보다 감싸듯이 스르륵 잡는 게 더 예뻐 보이기도 하고 설레게 보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재욱, 로운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설렘의 감정을 어떤 행동이나 로맨스로 보여주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첫 로맨스 점수는 30점? 연기 점수보다 더 많이 준 거예요. 하하. 정말 어려웠어요.
단오와 하루, 단오와 백경의 관계가 조금 어려웠던 거 같아요. 스테이지와 섀도에서 백경과 은단오의 관계를 구분해야 하고, 스테이지에서 만나지 못하는 하루와 이루는 섀도의 관계가 있으니까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보통 어떤 신을 준비하기 전에 이전 장면을 거슬러가면서 보게 되잖아요. 이번 드라마는 ‘이전 섀도는 뭐였지?’ 확인하고, ‘스테이지는 뭐였지?’ 하면서 찾아간 거 같아요. 이중적으로 봐야 한달까요. 두 개의 세계관이 있으니까요. 스테이지와 섀도에서 각각 은단오의 관계들을 봐야 하는 게 어렵기도 했는데, 그 나름대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중략)
“결말은 정말 애틋하고 절절한 느낌이었어요. 짧은 장면이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만화책이지만, ‘비밀’의 은단오가 성장한 것 같았거든요. 단오가 ‘비밀’에서 했던 고생이 있잖아요. 하루와 만나려고 노력했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부디 단오가 여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거의 6개월을 단오로 살았잖아요. 전작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캐릭터라서요. 그래서 단오에게 많은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은단오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고요”
http://www.zenith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073
이어지는 2편 http://www.zenith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074
안좋은 구석이 없는 인텁이야ㅜㅜ 전문 꼭 다읽어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