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는 오디션을 보고 ‘어하루’에 출연하게 됐다. 김상협 PD는 세 차례에 걸쳐 김영대와 만난 뒤 오남주라는 캐릭터를 그에게 선물했다.
“제가 오남주 이미지와 잘 부합해서 합격한 것 같기도 하고 미팅 때 ‘A3가 걸어갈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모델 일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잘 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오남주라는 캐릭터를 주시지 않았을까 한다.(웃음)”
김상협 PD가 김영대에게 요구한 것은 반항아 같은 이미지였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 냉철한 카리스마, 절도 있는 행동들을 부탁했다. 그러나 실제 김영대는 신중을 기하려 한 번 더 생각하고 천천히 말을 내뱉는 것은 물론, 차가운 분위기의 오남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영대는 이와 같은 부분부터 오남주와 닮아가려 노력했다.
“평소 행동이 느릿느릿하고 말투가 다르기 때문에 많이 바꾸려고 했다. 처음엔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을 찾아봤고 구준표, 김탄과 오남주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점점 ‘어하루’의 내용을 알아가다 보니까 앞서 두 작품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더라. 그래서 오남주 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본인이 잘난 거 잘 알고 있고, 겸손 대신 거만함을 장착했다’는 인물소개처럼 오남주에게 친절, 겸손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적고 대사도 간략하다. 오남주를 표현하는 김영대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터다.
“드라마의 흐름이 단오와 백경(이재욱), 하루(로운)를 중심으로 가지 않나. 남주나 주다가 전개될 때 많은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남주가 왜 그런 말을 했고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렸을 적 배경을 생각해봤다. 오남주는 어렸을 적, 나이에 맞지 않게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 친구들과 유년생활을 즐겨야하는 시기에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아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내면을 숨기는 법을 먼저 알지 않았을까.”
이는 오남주가 A3 멤버에 집착하고 여주다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이유였다. 자신의 무리에 속하는 자와 속하지 않는 이를 나누는 것,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여주다에게 속내를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어렸을 때 대인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도 그런 대사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친구끼리 A3 멤버를 두고 ‘제명이다’하는 것도 그렇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웃음) 오남주가 A3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시청자들이 오남주에게 ‘친구 없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런 것도 사실 맞는 것 같다. 오남주는 어렸을 때 친구에 관심이 없었고 할 일이 많아서 인간관계가 서툰 것 같다.”
지상파 미니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김영대에게 ‘어하루’는 배움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맞춰보고 한 장면을 완성해 나갈 때마다 이전엔 몰랐던 것들이 채워졌다. 그럴수록 마음가짐도 새로워졌다.
“힘든 것보다는 배우는 게 많았다. 긴 호흡으로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돌아가는 시스템,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는 법도 많이 배웠다. 극 중 어머니 역으로 나오시는 지수원 선배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스킬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다. 사실 제가 다른 분야에 있다가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 이름 앞에 ‘배우’나 ‘연기자’를 붙이기에 저조차도 어색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임하면서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도 새로워진 것 같다.”
김영대는 고등학생 때 중국으로 유학가서 평범한 사회인이 되려했다. 중국 3대 명문대학교인 복단대학교에서 대외한어 상업무역학을 전공하다 우연한 기회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더욱이 촬영 중 듣게 된 김상협 PD의 조언이 김영대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진심으로 연기를 할 때 시청자들이 알아준다. 그것이 배우와 시청자가 통하는 길’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때 많이 배우고 느낀 것 같다. 진지하게, 진중하게 임할 때 진심어린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배우라는 생각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옳은 자존감 가진 배우 꿈꿔요” 환하게 펼쳐질 ‘어하루’ 김영대의 꽃길 [인터뷰]
http://me2.do/FuJh7NK1
“제가 오남주 이미지와 잘 부합해서 합격한 것 같기도 하고 미팅 때 ‘A3가 걸어갈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모델 일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잘 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오남주라는 캐릭터를 주시지 않았을까 한다.(웃음)”
김상협 PD가 김영대에게 요구한 것은 반항아 같은 이미지였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 냉철한 카리스마, 절도 있는 행동들을 부탁했다. 그러나 실제 김영대는 신중을 기하려 한 번 더 생각하고 천천히 말을 내뱉는 것은 물론, 차가운 분위기의 오남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영대는 이와 같은 부분부터 오남주와 닮아가려 노력했다.
“평소 행동이 느릿느릿하고 말투가 다르기 때문에 많이 바꾸려고 했다. 처음엔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을 찾아봤고 구준표, 김탄과 오남주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점점 ‘어하루’의 내용을 알아가다 보니까 앞서 두 작품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더라. 그래서 오남주 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본인이 잘난 거 잘 알고 있고, 겸손 대신 거만함을 장착했다’는 인물소개처럼 오남주에게 친절, 겸손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적고 대사도 간략하다. 오남주를 표현하는 김영대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터다.
“드라마의 흐름이 단오와 백경(이재욱), 하루(로운)를 중심으로 가지 않나. 남주나 주다가 전개될 때 많은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남주가 왜 그런 말을 했고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렸을 적 배경을 생각해봤다. 오남주는 어렸을 적, 나이에 맞지 않게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 친구들과 유년생활을 즐겨야하는 시기에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아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내면을 숨기는 법을 먼저 알지 않았을까.”
이는 오남주가 A3 멤버에 집착하고 여주다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이유였다. 자신의 무리에 속하는 자와 속하지 않는 이를 나누는 것,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여주다에게 속내를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어렸을 때 대인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도 그런 대사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친구끼리 A3 멤버를 두고 ‘제명이다’하는 것도 그렇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웃음) 오남주가 A3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시청자들이 오남주에게 ‘친구 없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런 것도 사실 맞는 것 같다. 오남주는 어렸을 때 친구에 관심이 없었고 할 일이 많아서 인간관계가 서툰 것 같다.”
지상파 미니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김영대에게 ‘어하루’는 배움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맞춰보고 한 장면을 완성해 나갈 때마다 이전엔 몰랐던 것들이 채워졌다. 그럴수록 마음가짐도 새로워졌다.
“힘든 것보다는 배우는 게 많았다. 긴 호흡으로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돌아가는 시스템,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는 법도 많이 배웠다. 극 중 어머니 역으로 나오시는 지수원 선배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스킬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다. 사실 제가 다른 분야에 있다가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 이름 앞에 ‘배우’나 ‘연기자’를 붙이기에 저조차도 어색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임하면서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도 새로워진 것 같다.”
김영대는 고등학생 때 중국으로 유학가서 평범한 사회인이 되려했다. 중국 3대 명문대학교인 복단대학교에서 대외한어 상업무역학을 전공하다 우연한 기회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더욱이 촬영 중 듣게 된 김상협 PD의 조언이 김영대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진심으로 연기를 할 때 시청자들이 알아준다. 그것이 배우와 시청자가 통하는 길’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때 많이 배우고 느낀 것 같다. 진지하게, 진중하게 임할 때 진심어린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배우라는 생각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옳은 자존감 가진 배우 꿈꿔요” 환하게 펼쳐질 ‘어하루’ 김영대의 꽃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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