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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수업시간 내용 및 해석(feat.수업시간에 졸지말자!)
2,113 30
2019.11.08 23:09
2,113 30

※ 순서 뒤죽박죽일 수 있음
※ 다른 해석, 다른 의미가 있다면 자유롭게 피드백주길 바람.
※ 원덬이 기록하고 싶어서 쓰는 글임




1교시. 미술

미술선생님
"우리 모두 단오를 볼까요? (생략) 같은 왼쪽이더라도 각자 위치에 따라 달리보일꺼에요.
각도에 따라, 빛의 방향에 따라, 모델을 어떤 마음으로 보는냐에 따라, 같지만 다른 단오를 그리고 있는거죠"

= 이때, 장면이 넘어가면서 하루(뒷모습. 13번일때)는 단오를 계속 보고 있지만 백경은 핸드폰을 하고 있음



/



미술선생님
"조소의 가장 큰 매력은 작품에 창작자의 온기가 그대로 맞닿는거에요.
무엇보다 만드는 것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죠. (생략)
뭐라고? 얘는 저는 더 이상 크고 싶지 않아요. 라고 하네.

(반장-선생님? 도자기의 의견은 어떻게 알죠?)
본능적으로 아는 거야. 무조건 높게, 자기 맘대로 하려 그러면 창작물도 망가지고 이 창작자의 마음에도 상처를 입게 되는 거죠."

= 여기서 창작자는 작가, 작품은 캐릭터(or만화)의 관계를 대입해볼 수 있음.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을거같아


/


2교시. 음악


헨델 - 울게하소서
(Händel - lascia ch'io pianga)

= 음악시간에 헤드셋끼고 둠칫두둠칫 춤 춤추던 단오가 사각- 하자 악보들고 부르던 노래. 
   이건 의미라기보단 스테이지에서 꼼짝없이 <울게하소서>를 불러야하는 단오의 마음을 대변한건가 해서 넣었어

/

크라이슬러 - 사랑의 기쁨 & 사랑의 슬픔
( kreisler - Liebesfreud & Liebesleid)

= 이건 수업시간때 나온건 아니지만 도화가 주다 앞에서 바이올린 켤 때 연주하던 곡. 사랑의 기쁨&슬픔은 셋트래.


/


3교시. 영어


하루가 잠들었을 때 능소화(전작)을 보고 깨어남


영어선생님
"과거시점에서 과거보다 더 이전에 일어난 어떤 일을 had p.p를 사용해서 이야기 하는게 과거 완료시제다.
이미 완료된, 일어나버린 일이라는거지. 예문하나 들어볼까?
(영어솰라솰라. 퓌니쉬밖에 못들음)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때, 그 비극적인 무대는 이미 끝나있었다"


= 능소화를 보고 깨어난 하루에게 말하는것 처럼
능소화(전작)=이미 완료된, 일어나버린 일 이라는 의미인거 같아.
그리고 영어쌤이 하필 들어준 예시가 "비극적인 무대는 이미 끝나있었다" 인데
이건 능소화가 (다들 알다시피) 비극적으로 끝났다는 의미인거같아


/

대망의 국어시간. 참고로 국어는 4교시~8교시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

/


4교시. 국어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국어선생님
"이름, 이름을 불러 주었다는거죠.
여기서 이름을 불렀다는건 소망이 담겨있다는거에요. 결국 꽃이 되었다는건 진정한 관계가 되었다는걸 말하죠."


= 아직 하루가 13번일때, 이 시는 단오가 하루에게 이름을 지어줄거라는 암시이지 않을까 싶어!


/


국어선생님
"아주 먼 옛날 지독한 사랑을 했던 누군가의 마음을 노래한 시조를 배워보자. 제목은 정석가.
이 시조에서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오기 전까지..."


         정석가

                                   작가미상
 

징(鄭,鉦)이여 돌(石)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세 묶음(혹은 한 겨울에)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묶음 피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쇠나무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너무 길어서 글씨는 쪼꼼 쭐였엉..)

= 정석가 해설을 보면
<노래의 율조와 정조가 고려속요와 유사하여 고려속요로 보고 있다.
불가능한 사실을 전제로 하여 그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때 임과 이별할 수 있다는 노래.
이별할 수 없는 사랑임을 힘주어 노래하고 있다.>
라고 나와. 여기서
불가능한 사실=단오 쥬금ㅠㅠ(시한부, 심장병)로 대입해보면 단오와 하루가 이별할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은 이별할 수 없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노래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거같아.


/


             서경별곡
                                     작가미상
 

서경이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중수(重修)한 곳인 소성경(小城京:서경)을 사랑합니다만,
임을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서라도
저를 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떨어져 홀로 천 년을 살아간들
임을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네 아내가 음탕한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
떠나는 배에 내 임을 태웠느냐? 사공아.
(나의 임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면 꺾을 것입니다.



= 이건 드라마 초반에 만화책 잔뜩 쌓아놓고 딴짓하던 단오가 사각- 하고 일어나서 두어렁셩 두어렁셩 읽었던 시야.
이건 국어쌤이 내용에 대해선 말안하고(아니면 내가 놓쳤을수도..)단오가 읽어볼까 만 말했는데 혹시 해서 찾아봤더니 !!!!!
해석에 대한 내용이야
<골계미(滑稽美)를 함축하고 있는 이 노래는 「가시리」와 함께 별리(別離)의 노래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서경(西京)과 대동강(大洞江)이라는 구체적 지명을 드러냄으로써 강한 향토애(鄕土愛)를 표현하고 있다.
대동강을 경계로 하여 미지의 세계, 나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대동강’은 ‘이별의 강’이라 할 수 있고,
따라서 ‘서경’은 ‘이별이 없는 사랑의 세계’라는 의식을 담고 있다.

서정적 자아의 목소리는, 적극적이고 꾸밈이 없고 활달했던 당대의 여인들의 모습을 소박하게 담고 있다.>


되게 긴데 굵은 부분 보면 대동강=이별의강/서경=이별이 없는 사랑의 세계 라고 해석돼.

여기서
대동강=미지의세계=손길이 닿을 수 없는 세계=능소화(!!!)
서경=이별이 없는 사랑의 세계=비밀(!!!!)
이렇게 해석했어. 이 시조가 등장했던게 너무 드라마 초반이라 너무 껴맞춘거일 수도 있는데
서경이 이별이 없는 사랑의 세계라고 하니까 그냥 이렇게 생각할래 아몰랑

/


            <별>
                                    알퐁스도데 소설 

국어선생님
"아가씨를 사랑하는 양치기 목동의 낭만적인 사랑. 별을 통해 표현하고 있지. (생략)
다들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마지막 문단을 감상해볼까?
나는 생각했다. 이 별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노라고."


=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은 목동과 아가씨야.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목동 : 한 목장에서 홀로 일하는 양치기 순.수.하.고 성실한 인물로 주인집 딸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사랑한다
아가씨 : 농장 주인집 딸로 요.정.같.이 아름다운 외모를 지녀 목동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등장인물만 봐도 빼박 우리 단하루들이지 않니^^?

그리고 국어쌤이 읽어준 마지막 문단 해석도 발견했어

<아가씨에게 별자리를 설명해주다가 잠든 아가씨를 보며 목동이 혼자 생각에 잠기는 대목이다.
아가씨는 이 대목에서 별에 비유되는데, 그 별은 길을 잃어 지상으로 내려와 목동이 보살펴주는 양이 된다.
목동(하루)는 ‘세상의 그 어떤 양보다 귀하고 깨끗한 아가씨(단오)가 자신의 보호 아래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
빛남, 고귀함을 상징하는 ‘별’과 순결함, 순수함을 상징하는 ‘양’이 온전히 합치되면서 목동의 순수하고도 고귀한 사랑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


짜투리시간. 수학

수학선생님
"1부터 100까지 세로로 더해 101이 된다는걸 발견한거죠. ???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 .....문송합니다


/


종례시간


이 글은 원덬이 기록하고 싶어서 쓴 글이고 나름대로 해석&의미를 부여해봤는데 다른 뜻이 있거나 글이랑 다른 생각이라면
자유롭게 얘기해보면 좋을꺼같아. 나보다 더 똑또칸 수철이들도 많으니까!
작품 해설은 전부 네이버-지식백과에서 가져왔어!
그리고 빠져있는 수업시간 내용 있으면 알려죠ㅠㅠ 추가시켜볼께.
그럼 종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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