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초조하겟어. 무섭기까지 할 걸.
지금까지 자기 과거, 자기 가벼운 말들
모든 거 나서서 전부 막아주던 팬들이 있어서
쉽게쉽게 잘 나갔지...
이제 그 팬들이 돌아서다 못해,
안티로 돌아서고 있잖아.
아..물론 처음엔 그도 분노를 할거야.
원래 당연한 게 사라지면 짜증나고 화가 나거든.
늘 밥차려주고 옷입혀주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면
아기는 잔뜩 화가나서 앵앵 울어대다가
계속 엄마가 나타나지 않으면 공포를 느끼잖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을 때.
백현아, 너는 우리를 너무 물로 봤어.....
우리는 기계처럼 무작정 아무런 바람도 기대도 없이
밤을 새우고 일상을 뺏기면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너를 보호해주고
죽자사자 일한 돈, 엄마한테 거짓말 해 받은 돈, 아껴아껴 모은 용돈으로
네 물건을 사고, 네 사진을 사고, 널 보러 콘서트와 공방을 가는
그런 병신들이 아니야.
우리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지불하는 건
그만큼 너한테 바라는 게 있어서다.
이제 우리는 당연하지 않아.
계속 초조해하고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렴.
이건 네 몫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