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개기월식과 러버덕을 언급하면서
'그러다가 다시 익숙해지면 옛날과는 다르지만
똑같이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이 되겠죠?
여러분도 저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던
작년의 프엑도 그렇고,
오늘 프엑도 그렇고
직접적으로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당시의 상황을 알고 있는 팬이라면
그 글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는 사람은 아는 의미를 담아
때로는 차분하게 권유하고, 때로는 재치있게 눙치는
종인이의 글을 읽고나면
부정적인 기억은 희미해지고
긍정적인 느낌으로 충만해져.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상적이어 보이는 그 글의 어디가
팬들을 울컥하게 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위로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거야... ㅠㅠ
나덬은 문학 비평쪽 전공인데
문예 비평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어서
작품 자체만을 놓고 표현기교나 내용의 구조 등을 파고드는
비평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작품이든지 그것을 탄생시킨 역사적 배경을 떠나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시대 문화적 상황은 물론
작가의 생애 전반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조사하고
그에 비추어 작품을 해석하는
역사주의 비평이라는 게 있거든.
물론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카이의 프엑을 읽을 때면
이래서 역사주의 비평의 접근 방식이 필요한 거구나 절감하곤 해...

아니.. 나는 분명 아이돌 가수의 덬인데
춤과 노래와 외모로 날 홀렸으면 됐지,
글로까지 날 좌절시켰다가(말하자면 살리에르 같은 심정?)
감탄시켰다가 할 건 없지 않아요, 오빠? ㅜㅜ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거리낌도 없이 오빠라 부르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