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쿠에 글쓰고 댓글쓰며
아예 상주하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구더쿠 시절부터 꾸준히 눈팅하고...
그래도 꽤 길게 여기 있었거든.
그러는 동안에 최애로 어그로를 끌리든
엠케이로 어그로를 끌리든
그냥 어디서 굴러온 더러운 종자들 인가보다 하면서
스루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았어.
근데 최근에 케톸방이 생기면서
자꾸 멤버들 관련으로 나쁜 글들이 올라오는데...
물론 처음에는 구더쿠 시절처럼
또 어디서 흘러 들어온 몇몇 악개와 어그로들이 활개치네,
하고 생각하고 먹금하자는 댓글 달거나 스루하거나 싸우거나 했어.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걔네 수법이 보이면서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거야.
우선...거기에 나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케돌방에 글이 줄잖아.
어그로 끌리는 멤버들 글도, 타멤버들 글도.
그러기 시작하니까 내가 좀 악개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달라지더라고.
그 분탕종자나 악개들이 걍 어디서 흘러들어온 몇몇이 아니라
여기 늘 상주하는 '엑덕 그자체'라고 자꾸 생각하게 되는 거.
그래서 내 애정멤 관해 안 좋은 글이 올라오면
자꾸 생각이 이렇게 튀었어
이전에 어그로 끌린 멤버는 누구지? 그 멤버 악개가 보복하는 거 아닌가?
막 이런식으로ㅜ
그런 식으로 자꾸 생각하게 되다 보니까
나 스스로 예상하는 몇몇 타멤버 덬들이 혼자 미워지고,
괜히 그 멤버 글까지 보기가 싫어지고...
전에는 케톸방에 타멤버 안좋은 글이 올라오면
스루하자는 말도 같이 하고 같은 엑덕으로서 무시했는데
이제는 뭐...당할만 했지...싶기도 하면서 생각이 못되어지더라.
정말 요 며칠은 내 최애한테 악플달리는 꼴을 보고 나면
새로운 멤버 글이 올라왔을 때 확 그냥 나도 여기다가 비꼬는 댓글을 달아버려?
얘 팬이 내 최애한테 그럴텐데? 하다가 생각 고쳐먹고...
그렇게 악개가 되어가고 있었네ㅜ
진짜 한심하게도.
왕덕 댓글에서 엑덬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는 말에 놀라다가
생각해보니 곧 나도 그런 악개가 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로 온 몸에 찬물이 끼얹어진 기분이더라고.
정신이 확 들었어.
나 좋자고, 내 멤버들 응원하자고 하는 팬질에
내가 왜 이렇게까지 미쳐서 점점 정신을 잃었는지...ㅋ
물론 직접적으로 뭔가를 한 건 아니지만
뭔가 그 더러운 마인드에 내 맘도 물들어가 있었다는? 느낌이 드니까
무섭기도 하고 나 자신이 완전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네.
글이 많이 길어서 이걸 누가 읽어줄지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이 글을 씀으로써
잘못 비틀어졌던 이상한 맘을 좀 제대로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나. 아주 혹시나라도 나같은 덬이 있었다면
너덬들도 맘 고쳐먹고 같이 좋게 달리자.
애들 좋아하기만 하는데에도 부족한 시간
마이너스 적으로 쓰지 말자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