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지독하게 몰아치던 폭풍우 속에서
힘겹게 홀로 걷던 네게 초라한 우산조차 될 수 없어서
한때는 무력함에 시달리고, 더러는 자책하며 울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씩씩하게 웃고, 결기가 선 눈빛으로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안심시키던 너.
차가운 비에 흠뻑 젖은 너를 보면서
눈물 없는 내가 점점 눈물이 많아지는 걸 느꼈어.
오들오들 떠는 네게 작은 온기조차 나눌 수 없는 것이,
그것이 나의 한계인가 싶어 한숨 쉬기를 여러 번...

그래도 준면아.
그 모진 비바람을 뚫고 계속 걸어가 줘서 고마워.
멤버들 손잡고 묵묵하게 걸어줘서 고마워.
방황하는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어서 고마워.
그냥 너라서 고마워....
앞으로도 너란 별을 보면서 걸을게.
주위가 극심한 어둠이랄지라도 네가 빛나서 무섭지 않아.
항상 고맙고 미안해.
내 사랑, 내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