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왔던 건 남은 엑소 멤버들 모두의 행복과 엑소 라는 그룹의 행복과 함께 버텨준 엑소엘들의 행복과 그안에서 소소하게 행복해하고 작은 기쁨들속에서 사는 거였는데 너무 너무 쉽지가 않네
돌이켜보면 사생활이든 개인의 크고 작은 선택이든 내생각과 달라 속상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엑소가 엑소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과 엑소로써의 그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반짝이니까 였던 것같은데 그 조건이 깨진 것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
내가 좋아하는 엑소의 모습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화의 모습이고 그 이면속 현실을 보는 것같아 믿고 싶지 않고 또 슬퍼
그냥 가수와 팬이고 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팬중 하나라서 누군가는 그렇게 힘들면 덕질 그만 두면 그만이잖아 라고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동안 좋아했던 내가수들이라 안좋아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이순간에도 스밍은 돌리고 있고 출퇴근길엔 애들 노래였는데 너무 큰 욕심이었나 슬프네
이제 연차도 많이 찼으니 각자가 이루고 싶은 모습의 활동들을 하더라도 응원하게 되고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엑소의 모습으로 애들 만나고 싶고 애들이 여전히 엑소임을 표현해주면 그걸로 충분한데 왜 이렇게 어렵징..
하소연 해서 미안해 내가 내손으로 엑소를 필터링 하게 될 줄은 몰랐고 핫게도 못가고 커뮤 다 못가다가 겨우 마음 다잡고 온 곳이 늘 함께 해준 엑덬이들 있는 곳이라 더 하소연하게 되네
다들 밥 많이 많이 먹고 우리 마음 잘부여잡고 버텨보자
어떠한 결론이 나든 엑덬이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나는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어
난 어떠한 멤버의 팬이 아니라 엑소의 팬이고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함께 해준 엑덬이들을 오늘만큼은 그 누구보다 더 응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