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발차기 안나가는 사람이 있을까?
지난주에 쌤이 패들을 끼고, 풀부이 끼고 25m가는데 스트로크 몇번인지 세보라는거야. 2n번. 쌤이 듣더니 흠칫 놀라더라고.. 그렇게나...?
팔뻗기 드릴 하고 한번 이상 줄어야한다고 강조를 하길래 ㅇㅋ. 다행히 자세를 잘 따라했는지 2n-2번이 나왔어.
다음엔 풀부이를 빼고 발차기를 하면서 스트로크 세보래. 발차기 하는만큼 스트로크 줄겠죠? 하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면... 팔힘이 빠져서 자세교정하기 전의 2n번이 나옴. 내 감상은 아...나는 팔로만 수영하는 인간이었던가.
오늘은 핀데이라 웜업 4바퀴만 맨몸으로 자유영을 하는데 뒷사람 간격땜에 앞사람한테 너무 안뒤쳐지려고 열심히 발차기를 한 결과 1바퀴도 못가서 숨이 턱에 차고,
2바퀴째부터는 25m반대편에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하다가 결국 마지막 바퀴는 포기함.
근데 오리발을 끼우는 순간! 쌤이 아무리 빡세게 돌려도 노 프라블럼. 물살을 헤치는 그 속도감이란. 오리발 없을때와는 비교도 안돼서 아 이래서 수영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어.
발차기 잘 나가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ㅠㅠ 키가 작아서 다리도 짧고 그래서 더 안나가나 싶고. 평소에 딱히 자세 지적은 안받는걸로 봐서 크게 문제가 있는것같지도 않은데 왜일까. 아, 러닝도 페이스 안줄어드는걸 봐서는 걍 내 운동신경의 문제인가.
그냥 맨 뒤 언저리에서 앞뒤사람 너무 신경 안쓰고 즐수영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한번씩 현타가 씨게 온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