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태어나 처음 수영 시작했는데
배영까지 진도 잘 빼다
평영 발차기가 진짜 복병이었음
오죽하면 가르쳐 주던 강사님도
접영부터 일단 배워보자고
접영 또 잘 배우고 평영만 오면
무한 발차기 늪...
같이 시작한 사람들은 벌써 중급반 갔는데
나 혼자서 몇 달 동안
킥판 잡고 혼자 평영 무한 뺑뺑이
그러다 여름에 발가락 골절 당해서
수술+재활로 수영한 4개월 쉬고
이번달 시간을 옮겨 다시 시작했는데
내가 설리번 쌤을 만났음...!
그 전 강사님은
발목 이상해요~ 그거 아니죠~
뭐 어떻게 이상하냐 하면
꺾으라고요~ 말로만 알려주셨는데
옮긴 강사님은 좀 안 된다 싶음
따로 불러서 감각 익히라고 자세 계속 잡아주시고
10번 중에 한 번 발차기가 제대로 되는데 괜찮다
두번 세번 네번으로 늘려가면 된다
감각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용기 주고
내가 월수금 가는데
회사나 집에서 연습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3주만에 앞 사람 따라갈 정도로
평영을 익힘 진짜 개감동 🥺
우리 강사님이 진짜 열정적이신게
초급반이 맨 첫번째 라인 사용하잖아
수영하면 지상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엉덩이 드세요!! 롤링!! 발목 모아!!
소리치면서 계속 한명한명 티칭해주심!!
평영 땜에 수영 접을까?
아 진짜 가기 싫다 고민했던게
전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