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문화센터의 요가 수업이거든. 1시간 요가 수업에 무려 주차 4시간이고, 수업 회당 가격도 싸서 고마우면 끝날 때마다 마트에서 장이나 보면 되지 무슨 강사한테 추석 선물을 하냐고.
이번 가을 학기 처음 듣는 나이 좀 있으신 분이 오늘 마치고 나가는 날 붙잡더니 여기 총괄을 누가 하냐 묻더라. 누구긴 문화센터측에서 하지. 예? 했더니 수강생 중에 누가 관리 하냐해서 그런 거 없댔더니 자기 댄스 수업은 언제부터 돈 걷어서 추석 선물을 할 거래. 여기는 안 하냐고.
안 해요, 했는데도 자꾸 자기 듣는 수업에서는 한다는 소리를 해서 여긴 안한다 하고 신발 챙겨 신고 강의실 나왔더니 고새 또 따라와서 같은 얘기 늘어놔ㅜㅜ 빠질 곳도 없는 긴 복도라서 안하다고 한번 더 얘기하고 걸어가는데 또 반복을 하더니만 굳이 다른 사람들한테 선물 얘기 꺼낼 필욘 없대.
뭐래 또라이인가. 애초에 안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를 꺼내고 말고 할 게 어딨어. 진짜 다시 생각해도 존나 어이 없네. 다음 수업에는 그 사람 안 오면 좋겠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