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물공포증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물이 가슴보다 높게 올라오니까 호흡이 빨라지더라구.
수영 잘하는거까지도 안바라고 자유형으로 나아갈 정도까지만 되도 만족할거 같은데
세번 시도했는데 세번 다 키판을 못 뗐어 ㅠㅠ
매번 시도할때마다 두달정도는 열심히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상급반 가는데 나 혼자 초급반에서 키판 가지고 다니는게 너무 자괴감 생기구.
한번에 가는건 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ㅠㅠ 선생님이 내가 팔이랑 고개 돌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데
나도 알긴 아는데 물속에 얼굴만 넣으면 생존수영느낌으로 엄청 빨리 휘젓고 힘들어서 레일 중간에 세번정도 서게되는거 같아.
난 수영에 안맞는거 같다고 생각하고 한동안 보지도 않았다가 2월부터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인데
집에 수영다닌다고 말도 못꺼내겠어. 또 하다가 말거냐고 비난받고 다시 시도하기도 싫어질까봐;;
어떻게 하면 물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나 수영 진짜 잘해보고 싶은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