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어!
수친놈 그자체라 외국 나가면 수영장 한번은 꼭 들르는데
여긴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끼고 있는 CNAB수영장이야
아침 8시쯤 도착했는데도 해가 안떠서 마치 새벽수영 하는 기분이었음
실내는 25m 레인이고 엄청 크더라 ! 국제규격 아닌가 싶어
실외에도 레인풀 2개, 일반 풀 1개 해서 총 4개 풀장이 있었어
짐도 같이 운영중인데 1일권에 헬스도 할 수 있음
1회권 끊으면 팔찌 채워주고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해
락커는 1유로 동전 넣고 이용하는거였고 개인 소지품 풀 안으로 들고갈 수 있어서 작은 가방에 폰이랑 수건 넣어서 들고다니면서 사진 찍고싶을때 찍었음
벤치가 많고 야외엔 선배드도 있어서 다들 나처럼 쓰는 분위기였어!
복장 자유인데 실내 수영장은 수영모자 쓰라고 하시더라
(대부분 비키니인데 어떤 할머니는 비키니 하의만 입고 돌아다니셨음ㅋㅋㅋㅋㅋㅋ)
샤워실 오래됐지만 따뜻한 물 잘 나왔고 바닥 대부분 타일인데 슬리퍼 가져가는게 좋아
락커 엄청 많아서 자리 걱정은 딱히 안해도 괜찮을듯
해변쪽 풀은 해수풀 같았고 실내는 해수+일반?? 물의 염도가 다르더라고?
여기가 비치랑 연결돼있어서 해변도 왔다갔다 해도 되는데 그것땜에 섞였나 의심될 정도로 약한 염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
추워서 일단 실내에서 1500정도 웜업하고 나가서 1000정도 더 도는데 숨 쉴때마다 저 예쁜 해변이 보이니까 너무 행복했어 !!!
중간에 일시정지 버튼이 자꾸 눌려서 500미터 날아감 내 기록!!!!!ㅠㅠ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1인 1레인 수준인데 타인과 레인 사용할때마다 서로 양해 구하고 턴해서 올지 한 방향만 사용할지 정해서 하는 듯 했음
보통은 한 방향을 한명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 같았는데
이거 좀 맘에 들더라!! 입수 전에 대충 보니 속도가 너무 안맞을것같아서 걱정했는데 서로 페이스 맞출 필요도 없고 좋았어 ㅋㅋㅋ
학생들 단체 수영 수업도 진행하고 나올때쯤엔 수구팀 훈련 준비를 하더라고..구경하고 싶었지만 여행중이라 아주 여유있진 않아서 그냥 나왔는데 유명한 팀이라는거 나중에 알아서 아쉬웠음ㅋㅋㅋㅋ
혹시 바로셀로나 갈 수영덬 있다면 강추하는 수영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