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십오미터 출발할때마다 무슨 영법이던지간에 한숨이 나옴 이제 다 가긴 가거든 접영만 좀 깃발전에 서지만
근데도 이렇게 한숨 나고 가기 싫다 이십오미터 출발하기 싫다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싶은거
내가 호흡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럴거 같아
건강검진에서 부는게 항상 안되서 어떤해는 호흡장애 나오기도 했고 모든 운동이 숨이 너무 찼어
등산하면 첨부터 헉 흐이익 이런식으로 숨을 쉼
그러니까 숨을 못쉴게 너무 괴로운거
평영은 아예 내쉬는걸 물밖에서만 내쉬고 마시지 않고 감
아무리 해도 물속에서 내쉬고 물밖에서 마시는게 안된다 ㅡㅡ
내가 과연 버텨낼수 있을까
진짜 지지리도 약한 몸을 타고나서
내가 한 운동마다 남들의 세배 이상? 어떤 운동은 하루 다섯시간 여섯시간을 매달려 그냥 보통 사람처럼 따라감
수영은 수영장이 있어야 해서 그건 못하지만 주6회 하고 있는데 (주 7회 하니까 몸살이 너무 자주 나서)
지금 10개월차에 5개월 한 사람하고 비슷한듯해
수영은 너무 재미있는데
난 왜 운동을 재밌어하는데 이렇게 남들보다 기를쓰고 해야 남들과 비슷할까 싶어서
동생이 언닌 뭘 그렇게 맨날 열심히해? 하는데 걔는 운동신경 좋은애라 운동에 크게 미련없는데
난 늘 운동신경으로 놀림받아서 그런가 (집에서 학교에서) 운동을 잘해야 한다 남만큼 해야한다 이게 내 무의식에 딱 붙어있는것 같아
내가 가지지 못했는데 가지고 싶어 몸부림치는
느낌인데 이게 운동이라 좋게 보이는거지
다르게 보면 편알인데 삼년모아 명품백 사고 거기 인생을 거는 느낌일거 같아
나도 운동을 쉽게 내 몸을 쉽게 다루며 살아보고 싶다 좀
물도 무섭고 (그게 눈에 딱 보인다고 함)
왼쪽 사이드킥은 우리반에서 내가 젤 못하고
모든 영법이 됐다 안됐다 하는거 그만 졸업하고 싶음
무엇보다 모든 운동에서 흐이이이익 하고 숨쉬는걸 좀 자연스럽게 숨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