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은 좋은 얘기도 다 지워지니까 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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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여돌 쫓아다니느라고 음악캠프 공방 간적 있었는데,
당시 은지원은 머머로 활동중이었음
사녹하고, 황인영이었나? 키크고 날씬한 여자가 같이 무대섰었음.
당시 내가 빨던 여돌이랑 니네 그룹 팬들 사이가 개판이라서,
주변에 형들은 전부 은지원 사녹할때 무반응이었고,
나랑 친구는 쭈굴대며 우리가 빨던 여돌 볼 생각에 들떠있는데
은지원이 쉴때 우리한테 말걸어왔다
뭐, 너네 여기에 오래 서있는거냐.. 다리 안 아프냐.. 등등
나름 여돌빠짓하면서 연예인들 여럿보고, 인기도 관계없이 거만한 인간들 참 많이 봤었는데
진짜 다정하게 말 계속 걸어주고. 진짜 친절하더라.
당시에는 예능에도 많이 출연안하고 카리스마? 막 이런 이미지였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랑 달라서 엄청 놀랬다
계속 다정하게 말 걸어줘서 솔직히 우리도 연예인이고 신기하기도 하고해서 같이 막 떠들고 싶었는데,
형들한테 혼날까봐 그냥 단답형으로 싸가지 없게 대답했었다. 우리가 싸가지없이 굴어도, 계속 친절하게 말걸어줌.
쉬는 시간 끝나고 다시 은지원은 무대 사녹 끝내고 들어가고. 우린 형들한테 은지원이랑 몇마디 한걸로 혼났었음.
근데 형들한테 혼난것보다 그날 은지원한테 말 싸가지없이 한게 더 마음에 걸리더라.
그리고 그날 팬되서 네버 에버 들어있던 앨범이랑 머머랑 전부 지름
후에도 계속 응원 중이다.
ㅈㄴㅇㅅ 나와서 욕 진창 쳐먹을때도, 난 절대 욕 안함.
진심 괜찮은 사람임. 까칠하고 이기적일것 같은게 방송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말투가 엄청 다정하더라.
십몇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음.
인증도 없고, 썰이니 믿을 사람은 믿고, 욕할 사람은 욕하고 맘대로 해라.
글만 올리고 반응도 안 보고, 글삭도 안하고 그냥 가던길이나 가겠음.
난 어차피 이 갤 들어올 일 없는 타갤런데, ㅅㅅㅇㄱ 예고편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들어와 글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