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G70UDGf
- 감독으로서 본 엔하이픈 멤버들이 배우로서 가진 강점과 가능성은 무엇이었나. 한명씩 꼽아달라.
= 아무래도 연기를 한 적이 없던 터라 현장에서 어색해하긴 했다. 하지만 노래와 안무에 감정을 담는 데 능숙한 분들이라 조금만 잡아주면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알기로 몇몇 멤버는 나중에 연기도 하고 싶어 한다더라. 니키님은 일본인이라 발음이 어려울 수 있는데도 내레이션에 감정을 잘 싣는다. 감정이 정말 좋았다. 몸을 잘 써서 액션 연기도 소화를 잘했다. 정원님은 언제나 안정감이 있고 고루고루 잘하는 ‘육각형’ 멤버다. 특히 눈물 연기를 짧은 시간에 해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훈님은 외모 자체가 진짜 뱀파이어처럼 생기지 않았나. (웃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계속 보게 되는, 이야기가 되는 마스크를 갖고 있다. 대사가 가장 많았던 희승님은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한다. 앞으로 훈련을 좀더 받으면 배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선우님은 감정이 가장 많은 멤버 같다. 소년 같고, 뭔가 촉촉하고 섬세하고 유니크한 사람이다. 제이크님은 무척 잘생겼는데 개구쟁이처럼 해맑은 느낌도 갖고 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았다면 그쪽으로 캐릭터를 더 살려서 시나리오를 썼을 것이다. 제이님은 총이 무척 잘 어울린다.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나쁜 남자의 섹시함을 갖고 있다. 외모적으로 이번 컨셉 시네마에 가장 잘 어울렸던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