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다카야나기 아카네상의 졸업 공연이었습니다.
라무네를 마시는 방법 공연은
처음으로 츄리상과 함께
극장에 섰던 추억이 있는 공연이기도 하고
사이가 좋아진 계기를 만들어 준
공연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불러주셔서
가까이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라무네를 마시는 방법 공연을 한 건
2년 만이라
물론 8명 버전은
처음이었지만요
함께 출연한 모두의 덕분에,
응원의 형태는 바뀌었어도
변함없이 지켜봐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몇년이 지나도 색이 바라지 않는 추억이 있어서
처음이 아닌 것만 같은 안심감에
정말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계속 계속 즐거웠어


즐거워서 너무 즐거워서
계속 이 시간이 이어지면 좋을텐데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고 생각했어요.
다른 멤버들도
공연 중에 각각 말해서
같은 마음이구나 하고 기뻤어
이렇게나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절대로 좋은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마음을 하나로 합친 것도
개개인이 츄리상과의 추억을
소중히 하고 있기 때문이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했고 느꼈습니다
츄리상은 대단해!!!

여기저기서 이야기해왔지만
츄리상과 사이가 좋아진 계기는
라무네를 마시는 방법의 개연 전,
혼자 있었더니
츄리상이 말을 걸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고민이나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해본 적이 없었지만
츄리상에게는 말할 수 있을지도 하고
그 때의 마음을 이야기했더니
"나라도 괜찮다면 함께 있을게"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점점 함께 있는 일이 늘어서,
라고나 할까
함께 있고싶다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서
별로 거리가 가깝지 않았을 때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대기실의 자리도
츄리상 어디에 앉으려나~
하고 예상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웃음
츄리상은
차라면 가장 앞자리를 좋아하고
대기실의 자리는 출입구와 가까운
끝자리가 많았다.
(에고 유나 조사)
사이가 좋아서 마음을 터놓는 존재였기 때문에
계속 함께 있었음에도,
졸업 발표를 하고나서는
뭔가 내가 독점하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한 척하고 외롭지 않은 척을 하거나
츄리상이 없을 때 울거나
이제 혼자서도 괜찮아!
하고 조금이라도 안심해주셨으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더 걱정시켰구나 하고...
졸업이 연장되었던 것도
츄리상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1년하고 조금의 시간동안
새로운 추억이 많이 만들어졌고
마음의 준비기간이랄까
SKE에서 츄리상이 없는 활동도
점점 늘어서
그때마다 실감하고
역시 외로웠지만
제대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은 울지 않으려고 했으나
결국 울어버렸지만!

기뻤던 것, 즐거웠던 것,
괴로웠던 것, 힘들었던 것
전부 가장 먼저 얘기한 건 츄리상이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아.
조금은 어른이 되어서 쓸쓸하다고
말해주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응석부릴 거고
많이 기댈 거야! 웃음
이제 아이돌 츄리상으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쓸쓸하지만
저도 한명의 아이돌로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내보겠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야!

12년 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츄리상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에요!
에고 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