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20화 보기전까지 받아들인 세리캐였어. 지금보니 작가가 별생각없이 세리를 그려낸거같아서 화가난다ㅏㅏ!!
세리는 중간에 투입되는 캐릭터인데다 비중이 큰것도 아니라 직관적으로 이해할수있는 서사나 장면이 없었어. 쌍둥이들이 학대당하는 모습이 초반에 강렬하게 나왔지만 회차가 긴 드라마이다보니 차파국이 블랙코미디 캐릭터가 되면서 흐지부지되버렸어. 승혜 또한 세리를 방치한 인물이었는데 이수임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이 원래 그래왔던 사람처럼 내용이 이미 많이 흘러버려서 세리캐의 감정선을 공감하기 어렵게되버린거같아.
작가가 직업에 귀천 따지지말자는 주의인걸까? 그래도 하버드 사기에 클럽MD는 너무 설정과다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ㅋㅋㅋ 세리가 살인용의자도 되야하고, 어른들이 쉽게 손가락질 할만한 상태여야하고, 그런 상태인 세리는 계속해서 아빠와 갈등을 겪어야해. 이쯤되면 본체가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엔 너무 버겁겠더라;; 세리가 ebs캐릭터일 필요는없지만 서사를 주지않을거면 다른 캐슬 아이들처럼 동정심을 갖게할만한 요소 하나정도는 찍어줄수 있는거 아닌가?싶은 아쉬움..
세리본체가 캐릭터를 이해하고 안쓰러웠다는 기사에 무턱대고 욕하는 댓글보니까 너무 큰 상처겠다싶어서 글을 써봤어ㅠㅠ
배우가 연기 너무 잘해줬는데 그 어떤 캐릭터들보다 원색적으로 비난받는거같아서...내가 차파국같은 아빠한테 자라서 더 슬펐는지도 몰라ㅠ(작가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