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33)이 현빈, 박신혜와 함께 연기하며 감탄했던 순간을 밝혔다.
민진웅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 이하 '알함브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 분)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민진웅은 진우의 신경질과 변덕에도 굴하지 않고 페이스를 지키는 비서 서정훈 역을 맡아 연기했다. 진우와 게임 속에서 싸우다가 죽음을 맞았고, NPC가 된 후 진우의 평생 동맹자로 그를 도왔다.
'알함브라'에서 현빈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관계로서 '브로맨스'를 보여준 민진웅은 "내가 박신혜씨 다음으로 (현)빈이 형과 서브 러브라인을 맡았다"며 웃었다. 현빈과 가까이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는 "모두가 반할 수밖에 없는 분이었다. 너무 많이 배려해주셨고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없는 멘트도 대신 먼저 해주셨다"고 현장 속 현빈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그냥 저는 묵묵히 형을 많이 좋아하면서 믿고 따라갔다. 형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속으로 '너무 잘생겼네' 생각했다. 또 너무 나이스한 분이었다. (박)훈이 형이랑 서로 '내가 좋아하니'라며 싸웠다"고 말했다.
박신혜와도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다는 그는 "(박)신혜는 정말 대단한 아이다. 현장을 위해 한식을 직접 만들어 왔다. 먼저 말도 잘 해줬고 착한 모습을 많이 봤다. 멋있게 잘 생각하며 사는 것 같고 어른스러울 때가 많다. 예능에서보다 더 매력적이다. 리스펙트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신혜도, 빈이 형도 오래 전부터 연기한 분들이어서인지 현장을 편안하게 만들 줄 아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