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의 배우 이제훈과 채수빈의 동화 같은 공항 로맨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만남부터 결말까지 유독 '각별'했던 커플이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이 26일 밤 방송된 32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멜로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수연이 인천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는 조직 거산에 얽히다 위기를 모면하고, 한여름이 이수연의 목숨을 구하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거산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가 위기에 처하자 의수 대신 장착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괴력을 발휘했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공항 보안팀 오대기(김경남)를 비롯한 다수에게 웨어러블 기기의 위험성을 들킨 상황. 결국 이수연은 인천공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 사이 이수연의 목숨도 위태로워졌다. 웨어러블 기기가 근육을 괴사시키고 있었기 때문. 한여름은 고심 끝에 이수연에게 기기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결국 이수연은 장 박사(박혁권)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돌아왔다. 한여름은 공항에서 이수연과 재회해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막고, 한여름과 이수연의 로맨스는 성사된 완벽하게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특히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한여름과 이수연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그동안 한여름과 이수연이 '각별 커플'로 불리며 별칭처럼 애청자들의 각별한 지지를 받은 여파다.
이수연과 한여름은 단순한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로 인한 설렘이 아닌 시청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사랑받았다. 기본적으로 두 인물 모두 결핍된 인생을 살아왔다. 먼저 이수연은 과거 불의의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어 의수 대신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살았다. 이로 인해 그는 기기를 들키지 않으려 타인에게 거리를 두고 벽을 치며 고독한 인생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한여름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완전한 가정에 대한 갈증이 컸다. 또한 방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장애로 걸핏하면 길을 잃었다. 더욱이 그는 이 같은 결핍을 티 내지 않으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인생을 열심히 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결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체의 일부가 불완전한 이수연과 감정의 일부가 불완전한 한여름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동정과 연민을 자극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을 미완의 차별이 아닌 다름의 차이로 인식하며 로맨스를 완성하고 성장했다.
특히 이제훈의 안정적인 연기가 로맨스에 몰입을 도왔다. 이제훈은 아직 성장하지 못한 이수연의 모습을 통해 소년과 남성의 경계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다. 과거 그를 각광받게 해 준 독립영화 '파수꾼'에서의 반항기와 전작인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의 로맨스가 무르익은 안정적인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그와 호흡하는 채수빈은 극 초반 사고뭉치 캔디형 여주인공의 한계를 보이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후반부 캐릭터의 성장기를 자연스레 소화했다.
이에 다소 극적일 수 있는 두 인물의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가 이제훈과 채수빈의 연기 속에 시나브로 시청자의 감성을 물들였다. 설렘을 넘어선 성장의 감동이 '여우각시별' 시청자들에게 한여름과 이수연의 이야기를 유독 각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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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기자 종방 리뷰인데 각별 각별 계속 말해줘서 내가 좋아하는 리뷰야ㅎㅎ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이 26일 밤 방송된 32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멜로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수연이 인천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는 조직 거산에 얽히다 위기를 모면하고, 한여름이 이수연의 목숨을 구하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거산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가 위기에 처하자 의수 대신 장착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괴력을 발휘했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공항 보안팀 오대기(김경남)를 비롯한 다수에게 웨어러블 기기의 위험성을 들킨 상황. 결국 이수연은 인천공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 사이 이수연의 목숨도 위태로워졌다. 웨어러블 기기가 근육을 괴사시키고 있었기 때문. 한여름은 고심 끝에 이수연에게 기기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결국 이수연은 장 박사(박혁권)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돌아왔다. 한여름은 공항에서 이수연과 재회해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막고, 한여름과 이수연의 로맨스는 성사된 완벽하게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특히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한여름과 이수연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그동안 한여름과 이수연이 '각별 커플'로 불리며 별칭처럼 애청자들의 각별한 지지를 받은 여파다.
이수연과 한여름은 단순한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로 인한 설렘이 아닌 시청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사랑받았다. 기본적으로 두 인물 모두 결핍된 인생을 살아왔다. 먼저 이수연은 과거 불의의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어 의수 대신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살았다. 이로 인해 그는 기기를 들키지 않으려 타인에게 거리를 두고 벽을 치며 고독한 인생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한여름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완전한 가정에 대한 갈증이 컸다. 또한 방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장애로 걸핏하면 길을 잃었다. 더욱이 그는 이 같은 결핍을 티 내지 않으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인생을 열심히 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결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체의 일부가 불완전한 이수연과 감정의 일부가 불완전한 한여름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동정과 연민을 자극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을 미완의 차별이 아닌 다름의 차이로 인식하며 로맨스를 완성하고 성장했다.
특히 이제훈의 안정적인 연기가 로맨스에 몰입을 도왔다. 이제훈은 아직 성장하지 못한 이수연의 모습을 통해 소년과 남성의 경계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다. 과거 그를 각광받게 해 준 독립영화 '파수꾼'에서의 반항기와 전작인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의 로맨스가 무르익은 안정적인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그와 호흡하는 채수빈은 극 초반 사고뭉치 캔디형 여주인공의 한계를 보이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후반부 캐릭터의 성장기를 자연스레 소화했다.
이에 다소 극적일 수 있는 두 인물의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가 이제훈과 채수빈의 연기 속에 시나브로 시청자의 감성을 물들였다. 설렘을 넘어선 성장의 감동이 '여우각시별' 시청자들에게 한여름과 이수연의 이야기를 유독 각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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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기자 종방 리뷰인데 각별 각별 계속 말해줘서 내가 좋아하는 리뷰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