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더 게스트' 김홍선 PD가 애청자들의 시즌2 요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OCN 수목극 '손 더 게스트'를 연출한 김홍선 PD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할 얘기가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PD에게 시즌2 가능성을 묻자 "원래 제 원칙은 시즌2는 안 하는 것이다. 작품이 시즌2를 하느냐 마느냐는 채널이 결정하는 것이고 시즌2 연출을 안 하는 게 원칙이다. 한 번 더 하면 똑같은 패턴이 되는 게 싫었다. 다른 작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손 더 게스트'는 촬영을 하고 마무리를 하면서 아직은 할 얘기가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자로서는 굉장히 희한한 감정이다. 도전 의식이 오히려 더 생겨버린 느낌이다. 할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다는 감정이 있었다"고 '손 더 게스트'를 마무리하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김 PD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즌2를 하느냐, 마느냐는 채널(OCN)이 결정하는 것이다. 만일 하게 된다고 해도 저에게 맡긴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할 얘기가 더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촬영을 마치면서 아쉬웠다.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 스태프들과 인사를 하는데 이 드라마가 뭔가 더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묘했다"고 덧붙였다.
'손 더 게스트'는 지난 1일 4.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한국형 엑소시즘으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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