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폭발 현장에서 애신이를 찾아와 가마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유진.
애신이한테 나던 피를 보고 걱정되서 더 감싸안는데ㅠㅠㅠㅠ
그게 조아서ㅠㅠㅠㅠ 지 팔 두번이나 총상 당해도 저런 표정 아니었는데ㅠㅠ
나 누군지 알아보겠소?
불꽃으로 살고 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리 폭발하는 호텔 앞에 서 있을 줄은 몰랐소
또 그 꿈이네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울 수 있소 진통제 때문이오
빈관 사장과 함께였는데.....
안전한 곳으로 옮겼을 거요 구동매가
살아왔구려 다행이요
나는?
수도 없이 꾸었던 꿈이요 이젠 속지 않소
귀하는 조선에 없소
꿈 아닌데 여기 있는데 나..
스승이... 돌아가셨소...
그러니 오지 마시오 조선은 온통 지옥이요
이리 꿈에도 오지 마시오
하루라도 잊어야 내가 살지 않겠소
이건 대사 좀 편집해서 넣은 짤.jpg
나는? 하고 묻는 유진이 너무 안쓰러워서... ㅠㅠ
근데 그게 다 뭐야 아픈 애신이가 더 걱정되 주금ㅠㅠㅠ
피땀눈물과 함께하면 더 쩌는 애신잉.jpg
이건 꿈일리 없는데....
황도공한테 내가 연락한 건데..
몸은 괜찮소?
그.. 치료도 내가..
...
이만하면 치료가 잘 된 모양이요
꿈인줄 알았소
너무 생생해서 며칠을 허둥댔단 말이오
이럴거면서 왜 오지말래
얼굴 좀 봅시다
아픈 얼굴만 봐서..
지금이 더 아플려나?
이리오면 어떡하오
진짜 이렇게 눈앞에 있으면 어떡해..
헤어질 때 분명 또 보자고 했는데
조선은 너무 위험하오
달리 방법이 없었소
안 돌아올 방법이.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 갔는데
고작 한 뼘 반이었소 내겐
어찌나 보고 싶던지..
걱정마시오
당신은 당신의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거니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
이리 무모한 자를 봤나...
이때 유진이도 같이 울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계속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유진이는 이미 아파하는 애신이를 보고 울만큼 다 울었어
삼년만에 멀쩡한 애신이를 보는거니까 안 아픈 애신이를 더 필사적으로 보려는 구나 싶더라.
대사에도 직접 나오지, 아픈얼굴만 봐서.. 얼굴 좀 봅시다 하고.
의병활동하다가 다친 당신을 걱정할 나를 걱정하는 거요.
그렇게 나는 '망하는 길'을 걸었지만, 그건 오로지 내 선택이오.
그동안 쌓았던 유진의 감정들.. 이게 어제 재회씬에서 다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늘 그랬듯 크게 감정동요없이 침착한 유진이 표정에서
왠지 모르게 안심하고, 아프지 않은 애신이를 봐서 기쁜 느낌이 들기도 했고ㅠㅠ
그리고 또 말없이 애신이의 총을 건네주지.
위험하다 싶으면 내게 맡겨도 되는데 걱정도 하면서...
애신이는 의지뿜뿜하며 내가 하겠다고 하는 모습과
지금까지 그랬듯 애신이를 응원하는 최유진.